본문으로 바로가기
56766961 0232019120956766961 02 0201001 6.0.21-HOTFIX 23 아시아경제 0 false true true false 1575847304000 1575847314000 related

헌재 "차별ㆍ혐오표현 금지한 서울시 학생인권조례 조항 위헌 아니다"

글자크기
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성별, 종교 등에 대한 혐오 표현을 금지한 서울시 학생인권조례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헌법에 위반되지 않는다는 결정을 내놨다.


헌법재판소는, 서울시 학생인권조례가 표현의 자유 등을 침해한다며 일부 교사와 학부모가 제기한 헌법소원 사건에서 재판관 전원일치의 의견으로 합헌 결정했다고 9일 밝혔다.


서울시 학생인권조례 5조3항에 대한 판단이다. 이 조항은 학교의 장과 교직원 및 학생들이 성별이나 종교, 성적 지향 등을 이유로 차별적 언사나 혐오적 표현을 하지 못하도록 정하고 있다.


또한 교사, 학부모들은 학생인권조례를 상위 법령 없이 지방자치단체 조례로 정한 것은 법률유보원칙(국민의 권리를 제한하거나 의무를 부과하는 사항은 국회 의결을 거친 법률로써 규정해야 한다는 원칙)에도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헌재는 이들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차별ㆍ혐오 표현은 개인이나 소수자의 인간으로서 존엄성을 침해하고특정 집단의 가치를 부정하므로 금지되는 것이 헌법상 인간의 존엄성 보장 측면에서 긴요하다"고 했다.


이어 "특히 육체적ㆍ정신적으로 성장기에 있는 학생을 대상으로 한 차별ㆍ혐오 표현은 학생의 정신적ㆍ신체적 능력을 훼손하거나 파괴할 수 있고 판단 능력이 미성숙한 학생들의 인격이나 가치관 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또한 "해당 조항으로 달성되는 공익은 매우 중대한 반면 제한되는 표현은 타인의 인권을 침해하는 정도에 이르는 표현으로 그 보호 가치가 매우 낮다"고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함께 볼만한 영상 - TV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