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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이란, 미 제재 저항위해 석유의존도 낮춘 새 예산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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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로부터 50억 달러 차관 도입…정부 운영에 도움

뉴시스

[테헤란(이란)=AP/뉴시스]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8일 테헤란 의회에서 회기 시작에 맞춰 연설하고 있다. 로하니 대통령은 이날 미국의 제재에 대항하기 위해 석유 수입에의 의존도를 크게 낮춘 내년 예산안을 편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9.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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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헤란(이란)=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이란은 미국의 무역 제재에 저항하기 위해 석유 수입에의 의존도를 크게 낮춘 새 내년 예산을 편성할 것이라고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8일 밝혔다.

미국이 이란과의 핵합의에서 탈퇴하고 이란에 대한 제재를 다시 부과하면서 이란은 경제 위기에 빠졌다.

로하니 대통령은 이날 의회의 회기 시작에 맞춘 연설에서 "새 예산은 제재에도 불구하고 이란이 국가 운영을 해나갈 수 있다는 메시지를 세계에 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로하니는 새 예산을 통해 미국이 제재를 통해 가하는 최대의 압박에 대항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란 정부는 최종 마무리되고 있는 러시아로부터의 50억 달러 차관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하니는 이어 미국과 이스라엘은 제재를 통해 이란을 약화시키는 것을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 예산은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식품과 의약품에 대한 보조금을 대폭 늘림으로써 지원을 확대하고 어려움을 덜어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란의 새 회계연도는 2020년 3월20일 시작된다. 내년 새 예산은 이번 회계연도 예산보다 약 10% 확대된 400억 달러 규모가 될 것이다. 그러나 이란은 40%의 높은 인플레이션에 시달리고 있다.

이란 의회는 내년 2월 초까지 예산안에 대해 논의하며 혁명수호위원회가 승인해야 예산안은 효력을 갖게 된다.

이란에서는 지난달 경제난에 분노한 시민들의 시위가 확대되면서 폭력 진압으로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다. 국제사면위원회는 20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지만 이란 정부는 사망자 수를 공표하지 않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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