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7 (토)

KT, 가나·라오스 이어 케냐서 ‘GEPP’ 개시…“감염병 확산방지 박차”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서울

정명곤 KT 지속가능경영담당 상무(왼쪽), 라쉬드 아만(Dr. Rashid Aman) 케냐 보건부 부장관(왼쪽 두 번째), 최영한 주케냐 한국대사(가운데), 존 마사사비(John Masasabi) 케냐 보건부 총괄 실장(오른쪽 두 번째), 스티브 체게(Stephen Chege) 사파리콤 부사장(오른쪽)이 ‘GEPP 케냐’ 출시 행사에서 감염병 확산 방지 플랫폼을 알리는 피켓을 들고 있다. 제공 | KT


[스포츠서울 김민규기자]KT가 자사의 감염병 확산방지 플랫폼(GEPP)를 케냐에서 서비스한다. 이는 가나, 라오스에 이어 세 번째 GEPP 구축사례다. 케냐는 아프리카 대륙의 주요 관문 중 하나로 유럽·아시아·중동을 잇는 아프리카의 허브국가 역할을 하고 있어, 감염병 확산방지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KT는 지난 6일(현지시간) 케냐 수도 나이로비의 빌라 로사 켐핀스키 호텔에서 ‘GEPP 케냐’ 출시 행사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GEPP 케냐는 우리나라 기업이 케냐의 국가검역 서비스에 진출한 첫 사례다. 현지 정식 서비스 명칭은 ‘사피리 스마트(Safiri Smart)’로 사피리는 동아프리카 언어인 스와힐리어로 여행을 의미, 사피리 스마트는 ‘똑똑한 여행’을 말한다.

GEPP 케냐 서비스는 케냐 보건부와 케냐 1위 통신사업자인 사파리콤 간의 데이터 교환을 통해 이뤄진다.

예를 들면, 케냐 국민이 에볼라 발병국인 콩고 민주공화국(DRC)을 방문하면, 사파리콤을 통해 GEPP 서비스로 접속할 수 있는 문자메시지 코드를 받게 된다. 고객이 접속코드(*265#)를 입력해 GEPP 케냐에 접속하면, 에볼라 감염병 정보·감염 증상·예방법을 확인할 수 있다. 증상이 발현될 경우, 국가검역본부로 연락해 조기에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 번호를 받게 된다. 뿐만 아니라, 해당 고객이 에볼라 발병국에 머물렀다는 정보를 국가검역본부에 알려 감염에 노출된 국민을 조기에 집중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

이밖에도 GEPP 케냐는 질병명, 발병지역, 노출현황 등 각종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 케냐 보건부에 검역용 빅데이터를 제공한다. GEPP 케냐를 통해 수집된 모바일 빅데이터는 케냐 보건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이선주 KT 지속가능경영단장 상무는 “사람을 위한 혁신적인 정보통신기술(ICT)로 한국을 넘어 케냐 국민의 건강에 기여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GEPP 서비스의 글로벌 확대를 통해 인류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T는 지난 2017년 케냐 1위 통신사 사파리콤과 ‘감염병 확산 방지 프로젝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12월 GEPP 케냐 착공식을 진행한 이후 약 1년간의 민관과 협업한 결실을 맺은 것이다.
kmg@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