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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기업기상도] 한겨울 온기 돈 기업 vs 얼음판에 낙상한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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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기상도] 한겨울 온기 돈 기업 vs 얼음판에 낙상한 기업

[명품리포트 맥]

한 주 기업뉴스 리뷰 주간 기업기상도입니다.

1954년 이후 처음 한국 경제성장률이 올해와 내년 2년 연속 2.5% 안될 수 있다, 한 외신 보도입니다.

외부 탓이 더 큽니다만 어쨌든 기업들엔 힘든 때죠.

본격 겨울 시작된 한 주, 맑고 흐린 기업 찾아 기업기상도 출발합니다.

먼저 현대자동차입니다.

'파업의 상징' 이 회사 노사관계가 좀 달라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금속노조 현대차 지부장 선거에서 이상수 후보가 0.9%포인트 차로 이겼는데요.

공약이 다른 강성 후보들과 다릅니다.

임단협 교섭 시작되면 파업하고 보는 관행 지양하고 해를 넘기기까지 하던 단체교섭, 두 달내 타결 원칙 내세웠습니다.

'실리' 얻자는 겁니다.

물론, 해외공장 유턴 등 어려운 공약도 있습니다만 귀족노조의 연례파업이란 비판만 줄어도 현대차엔 분명 호재입니다.

다음은 NC소프트입니다.

새 모바일 게임이 원래 1등이던 자사 기존 게임 밀어내고 정상 올랐습니다.

"택진이형, 리니지2M 언제 나와요?"란 목소리 광고로 눈길 끈 바로 그 게임입니다.

출시 나흘 만인 지난 주 구글플레이에서 매출 1위 올랐습니다.

그전까지 2년 반 가까이 리니지M이 1등이었구요.

애플스토어에선 출시 직후 1등헀습니다.

증권가에서는 "김택진이 김택진을 이겼다"며 '매수'의견 많은데요.

게임업계에 NC 외에 새 강자, 새 게임도 속출하기 기대하겠습니다.

이제 흐린 기업입니다.

먼저 SK그룹입니다.

총수 부부 이혼 송사로 자칫 그룹 지배구조가 흔들릴 처지입니다.

최 회장의 이혼 요구와 소송에 이혼 안한다던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결국 SNS에 이혼하겠다 글 올리고 맞소송 냈습니다.

그런데 지주회사 SK의 최 회장 지분 42.29%, 1조4,000억원 분할 요구했습니다.

받아들여지면 SK쪽 총지분 29.64%중 7.73%가 사라집니다.

지배구조가 위태로울 수 있는 겁니다.

오늘의 SK 만드는데 노 관장 기여도가 분할의 관건이란 게 법조계 설명인데요.

두 사람에겐 개인사지만 시장은 재판 결과 한국 3위 재벌 지배구조가 어떻게 달라질지가 관심입니다.

다음은 신한금융지주입니다.

비공개 리에 차기 회장후보 추천위원회 띄운 것이 입방아에 올랐습니다.

조용병 회장 연임이 유력시됐습니다만 채용비리 기소란 암초가 등장했죠.

판결이 내년 1월쯤 예상되는데 신한금융이 외부에 알리지 않고 회장후보추천위 만들자 판결 전 연임 확정하려는 것 아니냔 의심받았습니다.

그러자 금융감독원이 사외이사들에게 메시지 전했습니다.

판결이란 법률 리스크 고려해 결정하란 겁니다.

명시적 조 회장 반대는 아닙니다.

다만 연초에도 금감원이 3연임 나선 함영주 당시 하나은행장 두고 비슷한 문제로 "법률 리스크를 고려하라"는 메시지 은행에 전했고 함 행장이 물러 났는데요.

이번엔 어쩔지 관심입니다.

이번엔 우리, 하나은행입니다.

해외금리연계 파생상품 잘못 팔았다 발생한 수천억원 손실 최고 80% 물어주게 됐습니다.

최근 크게 논란됐던 이 사안에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가 유형에 따라 40%에서 80%까지 물어주라고 결정했습니다.

80%는 분쟁조정위의 배상비율 결정으로 역대 최고입니다.

본점의 과도한 영업 개입, 부실통제로 사태 벌어졌으니 이 정도 책임지란 겁니다.

수수료 노린 무분별한 상품 판매 대가가 큽니다.

그런데 두 은행은 수용하겠다지만 피해자들은 일괄 배상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은 토지주택공사, LH입니다.

광고 한 번 잘못 냈다 뭇매 맞았습니다.

'부럽다, 부모님이 집 얻어주실테니까. 나는 네가 부럽다. 부모님 힘 안빌려도 되니까' LH가 버스정류장에 내건 행복주택 광고인데요.

'흙수저' 조롱하냐며 인터넷 중심으로 비난 여론 폭주하더니 결국 광고 내리고 사과까지 해야 했습니다.

틀린 말 아니지만 일자리 부족에 집값까지 폭등해 심란한 젊은이들 역린을 건드린 겁니다.

지금 내놓기엔 사회 분위기 이해가 2% 부족한 광고였습니다.

변창흠 사장님.

한일 양국이 오는 16일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해법을 논의합니다.

앞말 뒷말 다른 일본이 어떤 자세 보일지 궁금한데요.

일본 정부는 제 발등 찍는 조치로 얻은게 뭔지 스스로 생각해보기 촉구합니다.

지금까지 주간 기업기상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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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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