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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軍기지서 또 총격, 12명 사상···“훈련받던 사우디 장교 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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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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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플로리다의 펜서콜라에 있는 해군 항공 기지에서 6일(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발생, 총격범을 포함해 4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용의자는 미 해군에서 항공 훈련을 받아온 사우디아라비아 출신의 군 장교 모하메드 사이드 알샴라니 소위로 밝혀졌다.

AP와 로이터 통신, CNN 등에 따르면 이 총격범은 이날 오전 펜서콜라 해군 항공 기지에서 여러 명에게 총격을 가했으며 이후 출동한 경찰에 사살됐다. 펜서콜라 지역의 에스캠비아 카운티 경찰과 미 해군은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히고 총격범을 포함해 사건으로 인한 사망자는 4명이라고 발표했다. 또 경찰관 2명을 포함한 8명이 부상해 치료를 받고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AP와 로이터는 익명을 요구한 두 명의 미 관리를 인용, 용의자가 사우디의 모하메드 사이드 알샴라니 소위라고 전했다. 크리스토퍼 가버 국방부 대변인에 따르면 총격 용의자가 지난 2년 동안 펜서콜라 해군 기지에서 훈련을 받고 있었다고 밝혔다.

당국은 이번 총격이 테러와 관련이 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고 AP는 보도했다.

테러감시단체 시테(SITE) 역시 용의자의 이름을 모하메드 알샴라니로 특정하고, 그가 공격을 수행하기 전에 트위터에 짤막한 성명서를 올려 미국을 ‘사악한 나라’로 칭하며 비난했다고 밝혔다. 알샴라니는 자신의 트위터에 “나는 악에 반대한다. 전체로서의 미국은 ‘악의 나라’(a nation of evil)로 변모했다”며 “단지 미국인이라서 당신에게 맞서는 것이 아니며, 당신이 누리는 자유 때문에 당신을 미워하지 않는다”고 적었다.

뉴욕타임스는 총격 사건 직후 당국이 사우디인 6명을 구금했으며, 이 가운데 3명은 용의자의 공격 과정 전체를 촬영하는 것이 목격됐다고 수사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해군 측은 보안·경계 부대원만이 무기를 기지에 반입할 수 있다면서 “총격범이 어떻게 총을 구내로 갖고 왔는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건 이후 트위터 계정을 통해 “사우디 살만 국왕의 전화를 받았다”면서 살만 국왕이 희생자 가족에게 진심으로 애도를 표했다고 말했다. CNN에 따르면 살만 국왕은 사건 경위를 밝히기 위해 미 관련 기관이 모든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을 사우디 당국에 지시했다.

앞서 4일에는 미 하와이의 진주만-히캄 합동기지(JBPHH)에서 현역 해군 병사가 총을 쏴 민간인인 국방부 직원 2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당시 총격을 가한 병사는 현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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