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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자한당 의원총회서 '민식인지 삼식인지'...국회의원들 수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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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삼 기자] 【베이비뉴스 이중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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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덕 정치하는엄마들 공동대표가 6일 필리버스킹을 하고 있는 모습. 서종민 기자 ⓒ베이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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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덕 공동대표는 이날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오는 9일 민식이 부모님과 함께 국회 정문 앞에서 자유한국당 유가족 혐오 발언과 관련해 규탄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2일 자유한국당 의원총회 현장에서 민식이법을 가볍게 여기는 듯한 발언이 나와 논란을 빚기도 했다. 지난 2일 SBS 영상에서는 의원총회가 시작되기 전, 남성 의원의 목소리로 추정되는 음성에서 "민식인지 삼식인지"라는 말이 담겼다. 민식이는 어린이 보호구역(스쿨존)에서 사고를 당해 숨진 아이다. 민식이법은 지난 9월 충남 아산의 한 어린이보호구역에서 9살 김민식 군이 숨진 사고를 계기로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충남 아산시을)이 대표 발의한 도로교통법 개정안으로 어린이 보호구역(스쿨존) 과속단속 카메라 설치를 의무화하고 사망 사고 시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민식이법을 포함한 어린이생명안전법안에는 운전자의 안전 의무와 주차장 관리자의 책임을 강화하는 하준이법, 어린이 안전사고 피해자 응급처치를 의무화하는 해인이법, 어린이가 탑승하는 모든 차량을 어린이통학버스에 포함시키는 태호·유찬이법, 통학버스 운영자의 책임을 강화하는 한음이법 등이 있다.

이 법안 중 민식이법·하준이법은 국회 법사위를 통과하고, 국회 본회의 상정을 앞두고 있던 터였다. 지난달 29일 자유한국당이 필리버스터를 선언하지 않았다면, 국회 본회의 처리가 유력시되던 상황이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같은 날 기자회견에서 "선거법을 상정하지 않는 조건이라면 필리버스터 법안에 앞서 민식이법 등에 대해 먼저 상정해 통과시켜주자"고 문희상 국회의장에게 제안했다.

이날 어린이생명안전법안 통과를 기다린 유가족들은 곧바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여·야 국회의원들에게 "아이들을 협상카드로 쓰지 말라"고 강하게 비판하면서 나 원내대표의 사과를 요구했다. 한편 자유한국당의 필리버스터 선언 직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자유한국당 해체(해산)를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에는 6일 오후 5시 기준 6만 2744명이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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