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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네 모녀' 쓸쓸한 마지막…10일 무연고 장례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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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분향소에 자리한 성북 네 모녀의 위패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21일 오전 서울 성북구 삼선교 분수마루에 마련된 성북 네 모녀 시민 분향소에 추모를 위한 위패가 놓여 있다. 2019.11.21 ondol@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지난달 서울 성북구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성북 네 모녀'의 장례가 무연고 장례 형태로 치러진다.

노동·사회단체 등 60여 곳으로 구성된 '성북 네 모녀 추모위원회'는 이달 10일 서울시 공영 장례로 성북 네 모녀의 장례를 치를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앞서 경찰은 성북구청에 무연고자 장례를 치러 달라고 요청했고, 구청은 유족·친인척 등을 추가 확인한 뒤 관련 절차를 진행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무연고 장례는 가족이 없거나 있더라도 시신 인수와 장례 권한을 포기한 사망자의 경우에 치러진다.

추모위원회에 따르면 네 모녀의 빈소는 10일 오전 9시부터 정오까지 서울 강북구의 한 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다. 이후 시신은 경기 고양시 서울시립승화원으로 옮겨 화장할 예정이다.

추모위원회는 이들 모녀의 장례에서 상주 역할을 맡고 시신 운구를 돕는 등 장례 전반을 함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추모위원회 관계자는 "시신 운구나 위패를 모시는 과정을 도와줄 봉사자를 찾고 있다"며 "고인들이 가는 길을 함께 추모해달라"고 말했다.

70대 A씨는 40대 딸 3명과 함께 지난 11월 초 성북구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들은 숨진 이후 상당한 시일이 지나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이들 모녀의 집 우편함에 채무 이행 통지서 등이 여러 건 들어있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들 모녀가 생전에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라는 추정이 제기돼 왔다.

이에 추모위원회는 '더는 안타까운 죽음이 없어야 한다'며 지난달 21일 시민 분향소를 차리고 복지제도의 전면 개선을 촉구하기도 했다.

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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