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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서소문사진관]지난 10년간의 기록 'Global Decade', 로이터 보도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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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2010년부터 2019년까지 지난 10년간의 기록 사진이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아이티의 대지진에서 시리아 전쟁에 이르기까지 전세계 현장에서 로이터 기자가 촬영한 최고의 사진들을 지난 4일 보도했다. 무장 충돌, 자연 재해, 난민들의 고통 등 사진 한장 한장이 숨막히는 현장의 기록들이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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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통신사 로이터가 지난 10년간의 기록 'Global Decade'사진을 4일 공개했다.

로이터는 지구촌 곳곳에서 기록한 주옥같은 사진 중 2010년부터 2019년까지 일어난 주요사건을 엄선해 선보였다.

아이티의 참혹한 대지진 현장 기록 사진도 있고 피 냄새 진동하는 시리아 전쟁 사진도 있다.

현장감이 그대로 묻어나는 사진이다. 얼마나 기다렸을까? 긴 기다림 끝에 거둔 작품도 있다.

자연을 사진으로 재해석한 미학적인 보도사진도 보인다. 사진기자들은 동물적 감각으로 셔터를 누른다. 우연에 의존하지 않는다. 한 컷을 위해 끝없이 고민하고 노력한 기자의 소중한 결실이다. 사진 중에는 퓰리처 수상작 등 걸작도 포함되어있다.

잠시 타임머신(?)을 타고 10년 전으로 돌아가 사진가의 눈으로 세상을 관조해 보자.

#2011년 10월 5일. 암흑의도시, 평양의 밤 풍경이다. 유일하게 한 줄기 빛이 보인다. 북한 김일성 주석의 초상화를 밝히는 조명이다. 다미르 사골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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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mir Sagolj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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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년 9 월 10 일,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9/11 테러 10주년을 기념하는 "빛의 삼중주" 조명 속을 한 여객기가 비행하고 있다. 에릭 테이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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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ic Thayer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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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5월 1일. 오바마 대통령이 백악관 상황실에서 오사마 빈 라덴 제거 작전을 조용히 지켜보고 있다. 조 바이든 부통령,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 마이크 멀린 합참의장 등 고위 국가안보팀이 모두 모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마셜 웹 합동특수전사령부 부사령관에게 VIP석을 양보하고 보조 의자에 쪼그리듯 앉아 상황을 보고 있다. 리언 패네타 미국중앙정보국 국장이 버지니아주 랭글리의 CIA 본부의 화상을 통해 네이비실의 작전상황을 실시간으로 중계했다. 빈 라덴 사살 순간 상황실 내 유일한 여성인 클린턴 장관이 충격적인 장면에 입을 손으로 막고 있다. 피터 수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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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e Souza/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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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7월 22일. "제발 살려주세요" 아들 안토니를 끌어안은 과테말라 이민자 레디 메레즈는 멕시코 국경경비대 안토니오에게 눈물을 흘리며 풀어줄것을 간청했다. 멕시코 후아레스 인근 국경을 넘다가 그만 국경경비대에 발각된 것이다. 그토록 꿈꿔왔던 희망이 물거품이 되는 순간이다. 호세 루이스 곤잘레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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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se Luis Gonzalez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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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9월 8일. 아이를 안고 헝가리 수용소에서 탈출하는 시리아 난민 부자를 헝가리 촬영기자가 발을 걸어 넘어뜨리고 있다. 이 사진이 공개돼 전 세계적으로 분노를 샀다. 헝가리 N1TV 소속 촬영기자 페트라 라슬로는 세르비아 접경 지역 뢰스케 시리아 난민 임시수용소에서 경찰을 피해 도망가는 난민들을 촬영하던 도중 자신 옆으로 달려가는 난민의 발을 걸어 넘어뜨렸다. 라슬로 기자는 당시에 난민들을 수차례 발로 차는 모습도 공개돼 공분을 샀다. 시리아 난민 오사마 압둘 모센은 시리아 1부 팀인 축구클럽 알-포투와팀의 전 감독으로 알려졌다. 모센은 스페인 국립 축구코치트레이닝센터의 지원을 받아 아들과 함께 스페인에 안착했다. 이후 터키에 있던 두 자녀와 부인도 합류해 스페인에 정착했다. 마르코 쥬리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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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o Djurica/[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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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9월 24일. 반 카다피 군이 무함마 카다피의 마지막 남은 요새를 향해 로켓포를 쏘고 있다. 화염을 내뿜으며 로켓이 날아가고 있는 모습을 포착했다. 40년 이상 리비아를 철권 통치해 온 독재자 카다피는 2011년 ‘자스민 혁명’으로 실각(失脚)한 뒤 시민군에 쫓기다 비참한 최후를 맞았다. 고란 토마세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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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ran Tomasevic/[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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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8월 11일. 터키를 떠나 그리스로 향하던 시리아 난민들이 그리스 코스 섬 인근에서 표류하고 있다. 엔진이 고장 나 표류하는 구명정 뒤로 무심한 해가 떠 있다. 아무도 이들 난민을 구조하지 않는다. 이들 난민들은 표류하다 풍랑을 만나 목숨을 잃는다. 야니스 베레이키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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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nnis Behrakis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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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4월 13일.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북서쪽으로 약 165km 떨어진 말라카드 지역의 다르가이 (Dargai) 도로에서 동물 사료를 과적했던 화물차가 뒤로 뒤집혔다. 화물차를 밧줄로 구조하는 보기 드문 모습이다. 마이안 쿠르시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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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an Khursheed.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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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6월 15일. 장애인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오스카 피스토리우스가 남아프리카 프리토리아 고등 법원에서 여자 친구 레바 스틴캠프를 살해한 혐의로 법정에 섰다. 피스토리우스는 선천적 장애로 생후 11개월 때 양다리 절단 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그는 좌절하지 않고 의족을 단 세계적 스프린터로 거듭났다. '의족 스프린터', '블레이드 러너'로 불리며 한때 스포츠 영웅으로 추앙받았으나 밸런타인데이 날 배우이자 연예인 여자 친구를 권총으로 살해한 혐의로 법정에서 15년 형을 받았다. 시피웨 시베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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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phiwe Sibeko.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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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7월 20일. 호주 뉴사우스 웨일즈의 Walgett 인근, 오랜 가뭄으로 이미 목장은 사막으로 변했다. 말라버린 나무는 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기후 변화로 고통받고 있는 지구의 모습 그대로다. 데이비드 그레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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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vid Gray.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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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8월 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뉴저지 모리스 타운 공항에서 오하이오로 향하는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고 있다. 재미와 재치가 돋보이는 사진이다. 레아 마일레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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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ah Millis.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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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1월 25일. 온두라스 출신 이주민 마리아 메자가 미국과 멕시코 국경 도시 티후아나에서 5살짜리 쌍둥이 딸을 양팔에 잡고 달아나고 있다. 다섯 아이의 어머니인 마리아 메자는 평화 시위행진 도중 미국 국경 수비대가 최루탄을 쏘며 진압에 나서자 두 딸과 함께 황급히 피하고 있다. 보도된 이 사진으로 마리아 메자 가족은 주목을 받았다. 미국 민주당 의원과 난민 지원 단체의 도움을 받아 미국 난민 신청이 수용돼 이들 가족은 워싱턴으로 이주할 수 있었다. 로이터 통신 한국 지사 김경훈 기자는 이 사진으로 한국인 사진기자 최초로 퓰리처상을 받았다. 김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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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훈기자.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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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6월 3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판문점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악수하는 모습이다. 케빈 레마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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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vin Lamarque.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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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4월 30일.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 현장. 오마르 소브하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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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mar Sobhani.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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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6월 12일. 아프가니스탄 칸다하르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 포병대가 포를 쏘고 있다. 바즈 래트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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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z Ratner.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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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종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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