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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기업기상도] 따뜻한 햇살 받은 기업 vs 진흙탕에 넘어진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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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기상도] 따뜻한 햇살 받은 기업 vs 진흙탕에 넘어진 기업

[명품리포트 맥]

한 주 기업뉴스 리뷰 주간 기업기상도입니다.

기업들에 호재와 악재가 뚜렷이 부각된 한 주 였습니다.

또, 종합부동산세 부과 앞두고 집값이 경제의 가장 큰 관심사였던 한 주였죠.

그럼 한 주 맑고 흐린 기업 찾아 기업기상도 출발합니다.

먼저 SK바이오팜, SK케미칼입니다.

나란히 시장성 큰 신약으로 미국 시판 허가 받아 바이오주 부활의 총아로 떠올랐습니다.

SK바이오팜은 뇌전증 치료제, SK케미칼은 피부에 붙이는 치매치료 패치입니다.

뇌전증약 시장은 3년내 7조원 이상이 될 전망이고 치매약 역시 고령화로 가장 유망한 시장이죠.

SK바이오팜은 상장할 경우 몸값 5조원이란 분석 나왔고 SK케미칼 주가는 쑥쑥 치솟았습니다.

신약은 최소 10년 이상 기간에 수천개 후보 중 1, 2개만 성공하는 사업입니다.

긴 시간 두 약도 실패 겪었는데요.

이제 '대박' 거둘 일만 남았나요?

다음은 현대자동차입니다.

숙원사업 삼성동 105층 빌딩 건축허가 나왔습니다.

마지막 쟁점, 군과의 협의가 끝나 건축허가 떨어졌습니다.

내년 상반기 착공해 2026년 완공합니다.

현대차 사무실 외에 호텔, 전시장, 공연장, 전망대, 판매시설도 들어섭니다.

이런 시설로 건물 자체로도 돈 벌 계획이랍니다.

5년 전 현대차가 경쟁사 압도하는 10조원대에 낙찰받자 말 많았죠.

차 개발할 돈 땅에 다 쓴다고요.

정의선 부회장님, 이제 돈 잘 쓴 건지 아닌건지 보여줄 차례입니다.

이제 흐린 기업입니다.

우선 현대와 GS건설, 대림산업입니다.

단군 이래 최대 재개발사업 서울 한남 3구역 수주전 벌이다 입찰 무효되고 수사 의뢰됐습니다.

7조원대 사업에 혈안이 돼 법이 눈에 안 들어왔나 봅니다.

조합원은 3.3㎡당 3,500만원 이하, 일반분양은 7,200만원 이상, 상가 분양가는 주변 110% 보장, 사업비 전액 무이자 대여, 현란한 조건 내걸었습니다.

5년 이하 징역이란 건 알았을까요?

정부는 입찰 무효화하고 수사 의뢰했습니다.

이런 조건 내걸 곳이 없다 보니 조합은 세 회사서 수정 제안받아 재입찰할 모양입니다만 순조로울지 모르겠습니다.

1,500억원씩 낸 보증금도 몰수될 수 있습니다.

이번엔 신한금융투자, NH투자증권입니다.

여기도 해외파생상품에서 문제가 좀 생겼습니다.

230억원이 팔린 신한금융투자, NH투자증권의 DLS에 이자 지급이 지연된 겁니다.

싱가포르 운용사가 브라질 호텔 리모델링에 투자한 펀드를 기초자산으로 한 상품인데요.

분양이 잘 안돼 그렇답니다.

두 회사는 최악의 경우 보험과 담보 매각으로 손실 막겠답니다.

우리, 하나은행 DLF 사태로 해외연계 파생상품 투자자들 신경이 날카롭습니다.

만약 증권사들 말과 달리, 문제 생기면 저희 기업기상도에 제보 부탁드리겠습니다.

이번엔 LOK, LVMH코스메틱스,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입니다.

SNS 후기 돈 주고 산 사실 들통나 망신당했습니다.

두 한국 회사는 익숙하지만 앞의 두 회사는 낯서시죠?

LOK는 랑콤, 입생로랑, LVMH코스메틱스는 겔랑, 디올 화장품 팝니다.

이른바 '인플루언서'들 SNS계정에 범람하는 칭찬성 후기, 공정거래위원회가 뒤져보니 상당수가 돈 주고 산 거랍니다.

모두 과징금 물고 위반 게시물 시정 잘 안된 LOK는 공표명령 더해졌습니다.

다 비싼 값에 팔리고 여성들 대부분이 아는 곳인데, 이런 속임수까지 써야 하나요?

진짜 좋은 제품이면 이리 안 해도 다 압니다.

마지막은 삼성중공업입니다.

브라질 시추선 수주하다 뇌물 준 게 12년 만에 미국서 들통나 890억원 벌금 받았습니다.

계약 중개인이 삼성이 준 수수료 일부를 발주처 브라질 페트로브라스 쪽에 줬다는 게 삼성 설명입니다.

여기에 삼성중공업 미국 내 직원들도 가담해 수사가 벌어진 겁니다.

삼성은 수사 협조 대가로 기소 면하고 벌금은 미국, 브라질에 반씩 내게 됩니다.

이미 올해 시추설비 계약해지로 4,000억원대 적자 예상되고 기본 설계 계약까지 했던 1조7,000억원대 호주 원유생산, 저장설비는 수주 실패했는데요.

빨리 악재 탈출해야겠습니다.

내년 경제의 회복 정도를 가늠하기 어렵다, 경제부총리의 말입니다.

하지만 골이 깊으면 산도 높은 법입니다.

어렵다고만 할 게 아니라 어려움을 극복할 방법을 찾을 때입니다.

지금까지 주간 기업기상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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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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