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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 (토)

'꽃 대신 황금향이 주렁주렁'…태안 황금향 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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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대신 황금향이 주렁주렁'…태안 황금향 출하

[생생 네트워크]

[앵커]

오렌지와 비슷한 과일인 황금향은 제주가 주산지인데요.

요즘에는 충남 태안도 황금향 생산지로 뜨고 있습니다.

제주도보다 토질이 좋고 일조량이 풍부해 맛도 탁월한데요.

다른 나라에서도 재배 기술을 배우러 올 정도라고 합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시설 안으로 들어가자 나무에 황금향이 주렁주렁 열렸습니다.

열매가 무거운지 나뭇가지가 축 늘어졌습니다.

황금향은 껍질이 얇고 과즙이 많아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 인기 과일입니다.

태안에서 황금향이 재배되기 시작한 것은 9년 전쯤입니다.

원래 이 농장은 장미를 키우던 농장이었습니다.

하지만 김영란법 시행 등으로 장미 산업이 침체를 겪자 황금향으로 품목을 전환했습니다.

태안의 토질이 제주도 화산토보다 더 뛰어난데다가 기존의 원예농업을 하던 시설을 그대로 재활용할 수 있어 황금향 재배에는 안성맞춤입니다.

태안에서 생산된 황금향은 완숙된 과일만 출하합니다.

완전히 익지 않은 과일은 출하하지 않다보니 당도도 뛰어납니다.

<임대근 / 태안 황금향 농민> "태안의 기후가 일교차가 더 심하면서 일조량이 풍부하다는 부분이 하나의 장점이겠고, 두번째로는 과일 자체를 설익은 과일을 출하지 않고"

태안의 황금향 재배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면서 다른 나라에서도 재배방법 등을 배우러 찾아옵니다.

최근에는 에티오피아에서도 황금향 재배를 위한 견학을 다녀갔습니다.

농업 시설과 재배 방법을 익혀 에티오피아에서도 황금향을 재배할 계획입니다.

<지브레벨라시 아스바하 제계 / 에티오피아 비정부기구> "이곳 황금향 농장을 볼 수 있어 굉장히 좋습니다. 에티오피아 농가들에 적용할 수 있는 좋은 정보를 얻어서 유익합니다."

태안군은 올해 특히 황금향 작황이 좋아, 지난해보다 10~20% 가량 생산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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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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