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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한양대 레넌벽 '홍콩 지지' 게시물 정리…박물관서 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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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일정으로 정리…공개용도 아닌 소장"

13일 대자보로 한중 학생간 몸싸움 일어나

뉴시스

[서울=뉴시스] 류인선 수습기자=지난 16일 한양대 레넌벽이 있는 인문과학과 1층 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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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윤아 기자, 류인선 수습기자 = 한양대가 학내 조성된 '레넌벽(홍콩 시위에 연대하는 메모를 붙인 벽)'을 거둬 학교 박물관에 소장하기로 했다.

23일 한양대에 따르면 서울 성동구 한양대 캠퍼스 인문과학관에 있던 홍콩시위 지지 대자보와 포스트잇을 지난 21일 한양대 박물관으로 옮겼다.

한양대 관계자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수시모집 논술시험 일정이 있어 게시물을 정리했다"며 "원래 모든 자료를 기록을 하는 것이고 전시용도로 들어가는 건 아니다. 소장하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한양대 내 '홍콩의 진실을 알리는 학생모임' 활동가 김모(23)씨는 "대자보와 포스트잇은 박물관으로 옮기는 건 서로 합의하고 철거한 것"이라며 "처음 붙일 당시부터 논술시험 전날에 철거하기로 학교와 합의해서 알고 있었다. 논술시험이 없는 정책대 건물에는 레넌벽이 그대로 있어서 둘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3일에 만들어진 한양대 레넌벽은 홍콩 민주화시위를 지지하는 대자보와 수백장의 포스트잇이 붙었다. 또 홍콩독립을 반대하는 게시물도 게재됐다.

13일 오후 한국 학생이 대자보를 중국 학생에 떼려는 과정에서 수십명이 몰려들어 어깨를 밀치거나 잡아당기는 등 몸싸움이 일어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on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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