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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붉게 물든 지리산…'루비' 닮은 산수유 열매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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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게 물든 지리산…'루비' 닮은 산수유 열매 장관

[생생 네트워크]

[앵커]

노란 꽃으로 봄을 수놓았던 산수유가 무더운 여름을 지낸 뒤 어느새 붉은 빛깔로 대변신했습니다.

지리산 산골 마을에서는 산수유 열매 수확이 한창입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지리산 자락의 한 산골 마을 입니다.

나무마다 루비처럼 빨갛게 익은 산수유 열매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습니다.

나무를 흔들자 알알이 영근 열매가 우수수 떨어집니다.

그물망에 한가득 쌓인 산수유 열매는 보기만 해도 탐스럽습니다.

산수유는 첫서리가 내리는 이맘때부터 다음 달 초까지 수확합니다.

<강남춘 / 구례 산동면 대양마을 이장> "꽃은 제일 먼저 노랗게, 예쁘게 피지만 열매는 늦게까지 따니까 태양을 많이 받아서 많은 영양분을 머금으니까, 제일 좋은 건강식품이죠."

구례는 '국내 최대 규모' 산수유 재배지로, 전국 생산량의 70%를 차지합니다.

산수유는 주로 씨를 빼내 말린 뒤 한약재로 쓰입니다.

<이규남 / 구례 산동면> "모든 곳에 다 좋아. 술도 담그고, 그냥 진액도 내려 먹고, 모든 것을 다해."

동의보감에서는 신장계통 및 고혈압, 당뇨 등 각종 성인병에 좋은 약재로 전해져 옵니다.

최근에는 진액이나 차, 알약 등으로 개발돼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김순호 / 전남 구례군수> "구례도 산수유를 가지고 많은 제품 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산수유가 지역의 효자종목 아닙니까. 앞으로 구례군에서 이 종목으로 경제 수입의 한 축을 만들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파란 하늘 아래 붉은 산수유 열매가 초겨울 정취를 더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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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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