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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아세안 10개국 학생 200여명, 한국어 말하기 실력 겨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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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제1회 아세안 중등학생·대학생 한국어 말하기대회' 시상식

아시아경제

9일 발간된 태국 중등학교 한국어 교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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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교육부는 26일 부산 해운대 그랜드호텔에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부대행사로 '제1회 아세안 중등학생 및 대학생 한국어 말하기대회'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지난 9월 교육부가 주최한 '태국 중등학생 및 대학생 한국어 말하기대회'를 아세안 전역으로 넓혀 한국어 교육의 성과를 공유하는 장으로 마련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현재 정부 차원에서 제2외국어로 한국어를 공식 채택한 나라는 28개국으로, 전세계 1595개 학교에서 14만6000여명의 학생들이 한국어 수업을 받고 있다. 이 가운데 아세안 지역에서만 말레이시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등 5개국 216개 학교에서 4만5000명이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아세안 10개국 200여명의 중·고등학생·대학생들과 교사·교육 관계자 등이 참석해 중고등부 2개 분야(단계)와 대학 1개 분야에서 한국어 실력을 겨룬다. 분야별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1명), 태국한국교육원장상(3명), 국제한국어교육재단장상(5명) 등 총 27명을 시상한다.


참가 학생들은 그동안 갈고 닦은 한국어 실력을 발휘할 뿐 아니라 각 국의 전통의상을 입고 세종대왕의 한글창제 과정을 소재로 한 뮤지컬을 공연하며 한국어를 통한 아세안의 화합과 우정의 자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시상식과 연계해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과 라오스 칸탈리 시리퐁판(Khanthaly Siriphongphanh) 라오스 교육체육부 차관은 양국의 한국어 교육협력 체계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MOU에 따라 2020년부터는 라오스 정규 중등학교에 한국어가 시범 도입되고, 한국어 교재와 교육과정을 개발하는 등 라오스 내 한국어 채택 기반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 부총리는 "이번 대회는 아세안 학생들이 한국어로 소통하며 화합하는 뜻깊은 행사"라며 "사람 중심의 평화와 번영의 공동체를 만들겠다는 한·아세안의 공동목표에 부합할 수 있도록 한국어 교육을 통한 아세안 학생들의 차세대 인재 양성을 위해 각국과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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