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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아세안 10개국 학생 한국어 말하기 대회…150여 명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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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정상회의 맞아 23일 개최…26일 부산서 시상식

뉴시스

[세종=뉴시스]23일 인천 하나글로벌캠퍼스에서 '제1회 아세안 중등학생 및 대학생 한국어 말하기 대회(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개최한다. 2019.11.22 (그림=국제한국어교육재단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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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이연희 기자 = 교육부가 오는 23일 인천 하나글로벌캠퍼스에서 '제1회 아세안 중등학생 및 대학생 한국어 말하기 대회' 예선·본선을 개최한다.

이 대회는 교육부가 지난 9월 개최한 '태국 중등학생 및 대학생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아세안 전역으로 넓힌 것이다. 25일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맞아 마련됐다.

대회에는 아세안 10개국 중·고등학생과 대학생 150여 명을 비롯해 교사·교수 등이 참석한다. 중고등부 입문·도약반으로 나누고, 대학은 1개 부문에서 한국어 실력을 겨룬다. 각 분야 대상 수상자는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을 받는다.

참가자 중에는 교육부가 추진하는 한국어교육사업의 지원을 받는 학생들이 포함돼 있다. 태국 고등학생인 씨라 씨라랏(Sira Silarat)은 중학생 때부터 한국어를 배우며 소설 '가시고기' 중 "그대가 헛되이 보낸 오늘은 어제 죽은 이들이 그토록 바라던 내일이다"라는 문장에 감명을 받고 번역가의 길을 선택했다.

말레이시아 과학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라진 라지스마(Muhammad Razin Razisma)는 명나라로 유학을 가서 공부한 조선시대 과학자 장영실처럼 자신도 한국에서 천문학을 전공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올 6월 기준 전세계적으로 28개국 1595개 학교가 한국어 과목을 채택한 상태다. 아세안 국가 중에서는 5개국 216개교가 한국어를 교육하고 있다. 인구 수로 따지면 전체 학생(14만6000여 명) 3분의 1 수준인 4만5000명이 아세안 국가 출신 학생이다.

시상식은 26일 오후 1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부대행사로 부산 해운대 그랜드호텔에서 열린다.대회 참가자들은 각 국의 전통의상을 입고 세종대왕의 한글창제 과정을 소재로 한 뮤지컬 공연도 선보일 예정이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시상자로 참여한다. 또한 오후 1시50분 라오스 칸탈리 시리퐁판(Khanthaly Siriphongphanh) 라오스 교육체육부 차관과 양국의 한국어 교육협력 체계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라오스는 2020년부터 정규 중·고교에 한국어 교육과정을 시범 도입해 한국어 교재와 교육과정을 개발하는 등 한국어 과목 채택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dyh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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