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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서울대 성적 장학금, 내년부터 폐지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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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우수자에겐 명예상 발급… 저소득층 장학금은 늘리기로

서울대가 내년 1학기부터 성적 우수 학생에게 주는 장학금을 폐지하고 성적 우수자들에게는 명예상인 딘스리스트(Dean's list)를 발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1일 서울대 대학본부는 관악캠퍼스에서 성적장학금 폐지 관련 설명회를 열고 "성적장학금을 폐지하고 소득이 하위 20%인 가정의 학생들에게 등록금을 전액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약 66억원에 달하는 성적 우수 장학금을 없애고 약 33억원이었던 저소득층 장학금을 약 73억원으로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정효지 학생처장은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 학비 마련을 위한 경제활동 때문에 학업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하자는 취지"라고 했다.

서울대는 성적 우수자에게 장학금 대신 딘스리스트를 발급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딘스리스트는 단과대학 학장을 뜻하는 영어단어 딘(Dean)의 목록으로, 북미·유럽 주요 대학이 도입한 명예상이다. 정효지 학생처장은 "성적 우수자들은 학적부에 기재되는 딘스리스트를 통해 취업과 대학원 진학 등에서 이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최원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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