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ICT 활용 실증 공사… “드론-AR로 설계-시행 오류 줄여”
9월부터 지난달 17일까지 37일간 경기 연천군 SOC실증연구센터에서 진행된 이번 실증공사는 길이 260m, 폭 20m의 상·하행선 도로의 측량부터 설계, 시공, 관리까지 전 단계에 걸쳐 진행됐다. 측량 단계에선 근적외선을 이용한 ‘라이다 드론’이 투입됐다. 드론이 레이저의 반사파로 지형의 생김새를 기록하면서 측량전문가 5명이 18일 동안 해야 할 작업을 3명이 4일 만에 끝냈다.
설계 단계에는 3차원(D) 설계 방식인 건축정보모델링(BIM) 기술이 활용됐다. 기존의 종이나 2D 캐드 도면에 비해 설계 오류로 인한 시행착오가 줄어들어 평균 공사비가 25% 감소했다. 시공 단계에는 각종 센서와 위성항법장치(GPS)를 부착한 중장비가 쓰여 작업의 정밀도를 1.5cm 오차범위 이내로 끌어올렸다. 최판철 SKT 기업사업본부장은 “이번 실증사업을 토대로 스마트 건설을 터널이나 교량, 스마트 조선소 등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
ⓒ 동아일보 & dong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