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의 이란제재, '시아파 벨트' 반정부시위 초래?
[뉴스리뷰]
[앵커]
중동지역의 친이란 성향 국가에서 번지고 있는 반정부 시위는 미국의 대이란 제재가 영향을 미친 결과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미국의 제재 여파로 민생고가 확산하면서 주민들의 불만이 정부로 향하고 있다는 겁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검거된 이란 시위대가 모두 벽을 바라보고 서 있습니다.
이들은 반정부 시위 현장에서 체포된 사람들로, 최근 시위사태가 심각하다는 걸 보여줍니다.
이란에서는 휘발유 값 인상으로 촉발된 반정부 시위가 연일 거세지고 있습니다.
인권단체인 국제앰네스티는 집계된 사망자 수가 100명이 넘는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란과 가까운 이라크와 레바논에서도 계속되는 경제난에 민심이 폭발하면서 연일 시위를 벌이며 정부 대책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이라크 반정부 시위대>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시위를 계속할 거예요. 목표는 정부의 쇄신과 변화예요. 정부는 이란에 완전히 복종하고 있어요."
영국 언론은 민생고로 촉발된 시아파 국가들의 배후에는 미국의 대이란 경제 제재가 자리 잡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영국 더타임스는 "이들 3개국에서 경제 위기의식은 미국의 이란 적대정책 때문에 더 심화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들 3개국은 이란 후원을 받는 시아파 세력이 정치체제를 떠받치고 있지만, 미국의 이란 제재 여파가 이란의 동맹국들까지 연쇄 피해를 입하고 있다는 겁니다.
더타임스는 미국이 레바논의 시아파 민병대인 헤즈볼라와 거래하는 레바논 은행들을 제재하면서 레바논 은행권의 신뢰도가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이라크의 소요 사태와 관련해 이란이 이라크 정부에 강경 진압을 주문하는 것도 이란이 미국의 제재에 굴하지 않는다는 걸 보여주려는 의도라고 더타임스는 설명했습니다.
그 여파로 이라크 사태는 더 악화했고 지난 10월 시위가 시작된 이후 사망자 수는 300명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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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의 이란제재, '시아파 벨트' 반정부시위 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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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동지역의 친이란 성향 국가에서 번지고 있는 반정부 시위는 미국의 대이란 제재가 영향을 미친 결과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미국의 제재 여파로 민생고가 확산하면서 주민들의 불만이 정부로 향하고 있다는 겁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검거된 이란 시위대가 모두 벽을 바라보고 서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