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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한국판 실리콘밸리 '스타트업파크' 전국 확대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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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중기부·창진원, 전국 확대 위한 연구용역 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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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 스타트업파크 설명도. /사진제공=인천광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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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상반기 한국판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스타트업파크'를 전국에 확산시키기 위한 청사진이 나온다. 정부가 '제2 벤처붐'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스타트업파크는 창업자·투자자·대학 등이 한 공간에 모여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는 혁신 클러스터(Cluster·집적지)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창업진흥원이 내년 4월까지 스타트업파크 조성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이를 위해 최근 창진원은 전국적으로 필요한 스타트업파크 수와 조성지역 후보군을 확정하기 위한 연구를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발주했다.

테크노파크(TP)·창업혁신센터 등 기존 개별 건축물 중심의 스타트업 시설에서 나아가 여러 건축물들을 연계해 운영하는 클러스터 개념을 본격 도입하는 방안이다. 이 같은 클러스터가 각지에 등장하면 주변 상권이 커지면서 지역 경기도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창진원 관계자는 "거시적인 관점에서 미국 실리콘밸리·프랑스 스테이션-F·중국 중관촌과 같은 혁신 스타트업 거리를 조성하는 정책의 기본틀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중기부는 지난 7월 스타트업파크 조성을 위한 시범지역으로 인천광역시를 최종 선정한 바 있다. 인천시는 국비 120억원을 지원받아 송도국제신도시에 위치한 연면적 4만7932㎡ 규모의 투모로우시티 건물 3개동을 스타트업파크로 리모델링할 예정이다.

스타트업파크 공모에서 낙방했던 서울시 등 지방자치단체들도 연구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스타트업파크를 확산하는 전략이 수립되면 국비 지원을 받을 기회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개방형 혁신거점인 스타트업파크 조성을 통해 지역의 혁신성장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훈 기자 lhsh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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