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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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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스히어로즈’, 수집형 RPG 난제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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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우주 최동조 대표, 최영준 디렉터 “3년 이상 오래가는 게임 만든다”

매경게임진

우주 최동조 대표(좌)와 최영준 디렉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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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그렇겠지만 기대도 되고 걱정도 되지요. 마지막 점검하고 있어요. 초반 오류 없는 서비스를 위해 노력 중입니다.”

모바일게임 시장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27일 출시를 앞둔 ‘리니지2M’이다. 또 한 번 모바일게임 시장이 출렁일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시장에 출사표를 내는 게임이 있다. 21일 출시되는 ‘엑소스히어로즈’다.

라인게임즈가 서비스하는 ‘엑소스히어로즈’는 겁 없는 도전자로 평가받는다. 올해 하반기 시장에 불어닥친 모바일 MMORPG 대작 경쟁과는 다른 결을 가진 수집형 RPG인 탓이다. 출시 시기도 ‘V4’와 ‘리니지2M’ 사이에 껴있다. ‘V4’ 역시 매출 2위를 기록 중인 대형 게임이다. ‘엑소스히어로즈’는 골리앗과 싸우는 다윗인 셈이다.

이 게임을 개발한 우주의 최동조 대표는 “이용자들의 목소리를 더 듣기 위해 테스트를 한 번 더 했고 개선 포인트를 찾아 이제 출시하게 됐다”며 “대작들과는 다른 장르이고 우리 나름의 개성이 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영준 디렉터도 “1차와 2차 테스트를 통해 의견을 주신분들에게 감사하다. 그분들 덕분에 이렇게 출시할 수 있게 됐다”며 “최대한 이용자 의견을 들으며 이용자 친화적 게임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매경게임진

엑소스히어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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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제·페이트코어 앞세워 수집형 RPG 난제 ‘해결’

‘엑소스히어로즈’는 우주가 약 3년간 개발한 모바일 수집형 RPG다. 우주의 전작 ‘엑소스사가’와 동일한 세계관을 채택했다. 개성 넘치는 애니메이션 스타일의 고품질 3D 캐릭터와 이에 걸맞는 비주얼, 강화된 스토리텔링과 콘솔 게임의 느낌을 살린 게임구조 등이 특징이다.

특히 기존 수집형 RPG의 난제인 강한 신규 캐릭터의 등장으로 기존 캐릭터의 활용도가 떨어지게 되는 구조를 탈피하기 위해 시즌제를 도입했다. 약 5~6개월 동안의 시즌 동안은 신규 캐릭터를 출시하지 않는 것. 해당 시즌 동안은 상위 캐릭터의 입지가 그대로 유지가 되는 되는 셈이다.

또 다른 특장점은 페이트코어다. 시즌제와 더불어 수집형 RPG의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책으로 마련했다. 일종의 스킨과 유사한 시스템이지만 단순한 외형 변경용 스킨과 달리 능력이 강화되거나 스킬까지 변화하는 형태도 존재한다. 이를 활용하면 같은 캐릭터도 외형과 스킬 등이 달라져 새로움을 느낄 수 있다.

여기에 1티어 캐릭터의 페이트코어보다 2티어 캐릭터의 페이트코어의 능력치 상승폭이 크도록 설계해 캐릭터 능력치 균형도 잡았다.

최 디렉터는 “초기 캐릭터도 페이트코어를 활용하면 좀 더 여러 곳에서 활용할 수 있다”며 “페이트코어 성능도 2티어급이 1티어급보다 더 능력치 상승이 크게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페이트코어는 아저씨 캐릭터를 어린 소녀로 변경하거나 특정 캐릭터의 어린시절을 보여주거나 다양한 테마로 제작되며 이벤트나 게임 내 콘텐츠 등 다양한 방식으로 획득할 수 있다”며 “초기 캐릭터인 제온 같은 경우 3티어급에서는 상위 캐릭터인데다가 페이트코어를 활용하면 파밍용으로도 충분히 사용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매경게임진

엑소스히어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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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업데이트 준비도 ‘완료’…오래가는 게임 ‘자신’

전략적인 전투 시스템도 특징이다. 1차 테스트 이후 이용자 의견을 반영해 적용한 수호석 브레이크 시스템이다. 방어자의 수호석과 동일한 속성의 수호석 보유 캐릭터로 공격을 가하면 해당 방어 캐릭터의 수호석이 파괴된다. 이를 통해 브레이크 효과가 발동시켜 더 큰 피해를 입히는 기능이다. 속성에 따라 서로 다른 효과가 발생하도록 구현해 전략성을 더욱 강화했다.

흥미로운 것은 공격 속성은 캐릭터별로 고정돼 있지만 방어 수호석 속성은 캐릭터 획득시 무작위로 결정된다는 점이다. 성장에 따라 기본 방어 속성에 추가 속성을 가질 수도 있다. 전략적인 조합의 가짓수가 더욱 늘어난다.

최 디렉터는 “기본적으로는 전투력 기반이지만 수호석 시스템으로 수동조작의 이점을 더했다”며 “대전에서도 수호석 시스템을 통해 전투력이 높은 상대를 이길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강조했다.

출시 시점에는 스토리 모드와 요일 던전, 대전 콘텐츠와 멀티 레이드, 탐색, 와그런 페스트 등의 콘텐츠가 제공된다. 페이트코어의 경우 첫 시즌에는 약 5개 월별 테마를 준비해 테마별로 7종 정도씩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 매 시즌별로 6~7종의 신규 캐릭터와 4개 챕터, 1개의 월드 등의 콘텐츠를 추가할 방침이다. 강림 던전, 외전 등 캐릭터를 얻거나 스토리를 즐길 수 있는 콘텐츠도 마련됐다.

최 디렉터는 “가장 중심으로 삼은 것은 페이트코어 업데이트이고 이후 길드대전, 실시간 대전을 선보일 생각”이라며 “페이트코어도 3개월 이상 분량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다른 분야와의 콜라보도 타진 중으로 시즌 업데이트하면서 콜라보 준비도 무리가 없을 정도”라며 콘텐츠 업데이트에 대한 자신감을 표했다.

개발진은 ‘엑소스히어로즈’를 바탕으로 RPG 명가가 된다는 포부도 밝혔다. 우주는 현재 ‘엑소스히어로즈’ 외에도 기존작 ‘RPG매니저’의 후속작인 ‘레이브닉스’라는 신작도 개발 중이다.

최 대표는 “어떻게 하면 2년, 3년 이상 서비스할 것인가 고민했고 그 결과가 ‘엑소스히어로즈’”라며 “RPG매니저의 후속작 ‘레이브닉스’도 기대해주시고 다음 작품, 또 다음 작품이 나올 수 있도록 사랑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임영택기자 ytlim@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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