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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이경규 '마장면', 출시 첫 날 5만 개 이상 판매 '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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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스토랑'서 재해석한 대만식 면요리 CU서 선봬

단품 '최다 판매량'…예약 판매 물량·점포 발주량 늘려

이데일리

(사진=BGF리테일)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편의점 CU는 지난 16일 오전부터 판매를 시작한 마장면이 출시 첫 날 5만개 이상 판매되며 간편식품 카테고리 내 역대 최다 하루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CU에 따르면 마장면은 예능 프로그램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서 1위를 차지한 상품으로, 개그맨 이경규가 대만의 유명 식당의 레시피를 직접 배워와 한국인의 입맛에 맞도록 재해석한 제품이다.

동파육과 수란, 마장소스, 목이버섯 등을 곁들여 먹는 음식으로, 100% 우리쌀로 만든 넓은 면발을 참깨, 땅콩으로 맛을 낸 특제 소스와 채 썬 오이를 함께 비벼먹는 간단한 면요리다. 첫 맛은 달콤고소하고 끝 맛은 매콤한 것이 특징이다.

방송 종료 후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순식간에 구매 인증샷, 시식후기 등의 관련 게시물들이 가득 차는 등 소비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관심은 매출로도 즉각 이어졌다. CU 멤버십 어플인 포켓CU를 통해 예약 주문 서비스로 판매한 1000개 물량은 판매 시작 약 30분 만에 모두 소진됐다. 점포에서도 품절 사태가 일어나며 첫 날 전체 판매량은 5만개를 넘었다.

이는 지난 2015년 CU 백종원 도시락을 넘어서는 기록이다. 당시 도시락 2종을 더한 출시 초기 일평균 판매량이 7~8만개였던 것을 비교하면 단품으로는 역대 최다 판매량을 기록한 것이다.

CU는 이번 주부터 포켓CU의 예약 판매 물량을 2000개로 늘려 제품을 찾는 고객들의 편의를 높였다. 점포에서도 마장면을 구매하고자 하는 고객들이 쇄도하자 주중 들어 평균 발주량도 주말 대비 155.3%로 크게 증가했다.

업계에서도 마장면의 이러한 매출 돌풍에 주목하고 있다. 마장면이 제 2의 꼬꼬면을 연상시키기 때문이다.

이경규는 2011년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닭육수를 이용한 라면으로 호평을 받은 이후 한 식품업체와 손잡고 꼬꼬면을 출시했고 해당 상품은 168일 만에 1억 개가 판매되며 그 해 최고의 히트 상품에 등극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방송을 통해 제품의 개발과 경연 과정을 지켜본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주말 사이 전국 점포에 구매 수요가 폭주했다”며 “특히, 방송에 나온 음식을 다음 날 바로 편의점에서 구매해서 먹어 볼 수 있다는 점이 소비자들에게 매우 신선하게 다가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경규의 마장면 외에도 앞으로 편스토랑을 통해 출시될 상품들의 수익금은 결식아동 지원 사업에 기부할 예정이다.

편스토랑은 6명의 연예인들이 자신만이 알고 있던 비밀 레시피를 공개하고 이 중 메뉴 평가단의 심사를 통해 선정된 최종 메뉴를 전국 CU에서 실제 출시하는 서바이벌 음식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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