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1 (화)

[르포]"이것이 명품 주택"…신제품 전시관 '방불'케 한 '아크로 갤러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대림산업, 브랜드 리뉴얼 전시관 오는 21일 개장

진화 중인 '주거상품'…이유 있는 신축 아파트 열풍

생활소음 저감기술 등 취약점 보완해 신제품 '속속'

"새 '아크로'로 독보적 주거 문화 패러다임 전환할 것"

뉴시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창문을 열자) 미세먼지 농도가 높습니다. 창문을 닫아주세요."

"조명을 식사모드로. (잠시 후 주방과 거실등의 조도가 낮아진다)"

말 한 마디로 실내조명과 난방을 제어할 수 있는 음성인식 기술, 실내 공기 질을 자동으로 관리해주는 '스마트 공기제어 시스템' 등…. 이제 이런 첨단 기능은 새 아파트라면 꼭 갖춰야 할 필수요건이다.

대림산업이 재단장한 서울 강남구 신사동 주택전시관 '아크로 갤러리'도 '신제품' 발표회를 방불케 하는 기술의 향연장이었다. 대림산업은 이날 최근 리뉴얼을 단행한 하이엔드 브랜드 '아크로'의 철학과 라이프스타일 비전을 적용해 발표했다.

이날 가장 주목 받은 기술은 '생활소음 저감기술'이다.

대림산업은 앞으로 짓는 아크로 브랜드에 대림기술연구소에서 개발한 국내 최대 60㎜ 두께의 바닥 차음재를 사용한다. 기존에 사용하던 차음재(30㎜)보다 2배 두꺼워 져 층간소음과 진동을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이웃집의 수면을 방해하던 화장실 변기 물 내리는 소리에 대한 대책도 마련됐다. 대부분의 아파트 변기는 바닥을 타고 배관이 내려가는 '층하배관' 구조인데, 배관을 따라 화장실 소음도 아랫집에 전달하게 된다. 새로운 아크로 단지에는 이 같은 문제를 개선해 변기 배관이 뒷벽으로 지나가는 '층상배관'을 적용하기로 했다.

가정 내 소음발생 원인이던 가전제품들도 재배치했다. 에어컨 실외기, 세탁기·건조기 등이 모두 주방 옆으로 옮겨갔다. 안방의 소음을 줄이기 위한 공간 안배인 셈이다.

현관에서 보조주방을 거쳐, 주방까지 연결되는 '히든키친'도 이날 새롭게 선보인 평면이다. 히든키친은 현관에서 주방까지 이동하는 동선을 확 줄였다. 앞으로 짓는 아크로 전용 120㎡ 이상에 적용될 예정이다.

고농도 미세먼지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을 반영해 실내에는 '스마트 클린&케어 솔루션'이 도입된다.

이 기술은 0.3㎛ 이상의 극초미세먼지를 99.95% 차단할 뿐 아니라, 환기 시스템과 결합해 휘발성 유기화합물, 이산화탄소 등을 바깥으로 배출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집 안에 설치된 전자패널을 통해 실내 공기질 상태를 안내 해주는 것은 물론, 외부에서 나쁜 공기가 유입될 경우 실내 공기 오염을 경고하는 등 24시간 공기 질 관리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여기에 그치지 않고 단지 내 조경에 미세먼지 저감 식물을 심고,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 미스트를 분사해 공기 중의 미세먼지를 가라앉히는 등 기술도 도입했다. 아예 커뮤니티시설로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도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실내 온실이나 실내 놀이터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거실에는 천장이 움푹 팬 '우물'식 설계를 통해 실내 높이를 기존 2.5m에서 2.7m로 키워 개방감을 높이고, 천장등으로는 눈부심을 방지해 눈의 피로를 줄일 수 있는 LED 조명을 적용하는 등 제품을 업그레이드 했다.

이밖에 새 선보인 주거 플랫폼 'C2 하우스'(House)에서 보여준 현관 대형펜트리, 가변 벽체를 활용한 유연한 공간구성 등도 업그레이드 해 적용키로 했다.

대림산업은 이번 브랜드 리뉴얼을 위해, 아크로 실 거주자 약 1200명을 대상 설문조사 등을 통해 거주 환경에 대한 잠재적 요구사항과 개선점을 발굴했다. 또 전 세계 최고급 주거환경 트렌드와 서울시 상위 시세 지역의 25~44세 주민 약 1만6000명, 우리나라 최상위 0.1% 약 1만2000명 등을 상대로 한 빅데이터도 분석해 반영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새로운 아크로는 뚜렷한 상품 기준 없이 마감재 업그레이드에 그친 기존 고급 주거와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차별화된 가치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새 '아크로'의 첨단 서비스는 단순히 거주공간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대림산업은 최근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 재개발 수주전을 통해 공개한 커뮤니티 시설과 서비스 '클럽 아크로'는 호텔급으로 서비스 업그레이드를 진행 중이다.

조식 서비스는 물론 발렛파킹, 하우스키핑, 카쉐어링 등 각종 편의 서비스, 또 호텔에서나 볼 수 있던 컨시어지 서비스(고객 종합서비스) 등까지 폭넓은 서비스 개발이 담길 예정이다.

커뮤니티 시설도 점차 차별화 해나갈 방침이다. 스포츠 시설은 헬스클럽에서 수영장, 클라이밍, 아이스링크 등으로 다양화하고, 독서실에 불과했던 단지 내 교육시설은 외국어 학습관, 입시전문학원 캠퍼스 등으로 기능이 확대되는 추세다. 예전에는 없던 반려동물 케어, 각종 문화시설 등으로 점차 영역을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아크로'는 지난 1999년 론칭한 이래 차별화된 브랜드와 상품, 입지 기준 등을 바탕으로 고급 주거 트렌드를 선도해왔다. 그 결과 최근 대한민국 최고가 아파트 시세를 경신한 '아크로 리버파크', 역대 최고 분양가를 기록한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 등 한강변 최고급 주거벨트를 구축하며 고급 주거단지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했으며, 브랜드 리뉴얼을 통해 또 한 번 도약을 노리고 있다.

아크로 갤러리는 오는 21일부터 올해 연말까지 일반에 공개된다. 1층 라운지는 방문 고객을 위한 휴식공간이자 쇼룸 형식의 카페로 구성되며 3층 갤러리에는 아크로의 주요 기술력을 시연하는 테마가 있는 체험형 공간으로 꾸몄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새로운 아크로를 통해 진정한 최고 수준의 주거 가치에 대한 정의부터 입지, 기술, 품질, 서비스, 디자인 등 모든 요소에 하이엔드 라이프스타일 니즈를 반영한 최상의 주거의 기준을 제시하고자 했다"면서 "또 한 번 주거문화의 패러다임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 뉴시스 SNS [페이스북] [트위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