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모델에 첫 적용…보닛 무게 절반으로 줄어
탄소복합소재는 무게가 철의 5분의 1인데도 강도는 철의 10배에 달해 자동차 업계에서는 '꿈의 소재'로 불린다.
현대차가 양산 모델에 탄소복합소재를 적용하는 건 이번이 처음으로, 이에 따라 보닛(엔진후드) 무게가 기존 차량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고 SK케미칼은 설명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차량의 중량이 5% 줄어들 때 연비는 1.5%, 동력성능은 4.5%씩 향상된다.
현대차 i30N 프로젝트 C |
또한 통상 내연기관차 기준 무게가 100㎏ 늘어나면 1㎞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11g 증가한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SK케미칼 복합소재사업부 서성구 사업부장은 "EU 등 전세계 배출가스 규제강화 움직임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면서 "배출가스 저감 요인인 차량 경량화를 위한 탄소복합소재 사용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U는 지난 2016년 차량 1대당 118g/㎞ 수준이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21년 95g/㎞로 낮추기 위한 정책을 시행 중이며, 이를 충족하기 위해선 5년간 약 230㎏ 이상의 경량화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acui7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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