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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제5회 중견기업인의 날'…"중견기업, 한국 경제 르네상스 이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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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제5회 중견기업인의 날' 개최

중견기업으로 성장한 기업에 '중견기업 성장탑' 첫 수여

강호갑, "나쁜 시장이 착한 정부보다 낫다" 규제 비판도

이데일리

이낙연 국무총리가 19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5회 중견기업인의 날 행사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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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어려운 환경에서도 중견기업은 기업가 특유의 본능과 의지로 투자와 고용을 견인했습니다. 여러 경제주체들과 협업하는 ‘연결의 힘’이 내일로 가는 발판임을 모두가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한국중견기업연합회와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5회 중견기업인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해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강호갑 중견련 회장 등 중견기업계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중견기업인의 날은 중견기업계 최대 연례행사로 꼽힌다. 올해 기념식은 ‘한국 경제 르네상스를 선도하는 중견기업’이라는 슬로건으로 개최됐다. 경제 허리 역할을 담당하는 중견기업을 격려하고 혁신성장과 부품·소재 분야에서 성과를 이룬 기업들이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이 총리는 축사를 통해 “미·중의 세계적인 무역전쟁과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우리 경제가 직면한 과제는 만만치 않다”며 “내외 난관에도 불구하고 중견기업인들의 꿋꿋한 도전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부터 시행되는 ‘제2차 중견기업 성장촉진 기본계획’을 통해 중견기업이 한국 경제의 르네상스를 앞당길 수 있도록 정부도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호갑 중견련 회장은 각종 법규제로 여전히 기업들의 경영환경이 어려운 점을 지적했다. 그는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밀턴 프리드만의 말을 인용해 “다양한 이해관계와 갈등으로 요동치는 ‘나쁜 시장’이 흠결을 없애고 획일적인 ‘선’을 요구하는 ‘착한 정부’보다 낫다”며 “자율과 규범이 작동할 수 있는 시스템을 스스로 만들고 발전시키는 것이 훨씬 사회적으로 이득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업인들은 항상 새로운 길을 찾기 때문에 주변과 여러 갈등을 일으킬 수밖에 없다”라며 “기업인들도 공정하고 투명한 경영, 사회적 가치를 다듬는 가운데 정부와 정치권에 요구사항을 전달해야 한다”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도 강조했다.

정부는 이날 기술 개발과 신시장 개척을 통해 혁신성장을 선도하고 사회적 책임(CSR)을 실천한 중견기업인 24명에게 포상을 수여했다. 산업 포장을 수상한 김민현 한미반도체 사장은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반도체 후공정 장비(비전 플레이스먼트) 점유율 1위를 달성하고, 협력업체 대금을 현금으로 지급하는 등 상생협력 실천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았다.

대통령 표창은 성낙곤 이래에이엠에스 전무와 오순영 한글과컴퓨터 전무이사에게 돌아갔다. 성 전무는 러시아, 멕시코 등 신흥시장 개척을 통해 1.4조원 규모의 해외 프로젝트를 수주하고 10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 펀드를 조성, 중견-중소 간 협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오 이사는 아마존(미국), 메일닷알유(러시아) 등 글로벌 IT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신사업 진출에 기여했다. 이외에도 중견기업 발전에 기여한 중견기업 및 유관기관 임직원 21명에게 국무총리 표창과 산업부장관 표창이 수여됐다.

아울러 중견기업계는 정부 포상과 별도로 지속적인 경영혁신을 통해 성장한 18개 우수 기업에 ‘중견기업 성장탑’을 처음으로 수여했다. 또 3차원 검사 장비 제조기업인 ‘고영테크놀러지’와 자동차 파워 윈도우·팬 모터 제조기업 ‘디와이오토’의 혁신 성공 사례를 공유, 새로운 중견기업 성장 전략을 제시했다.

한편 오는 22일까지 진행하는 ‘중견기업 주간’에는 중견련이 진행하는 ‘중견기업&스타트업 네트워킹 데이‘, ‘한국형 기술문제해결 플랫폼 MOU 체결식’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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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왼쪽)와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왼쪽 두번째) 등이 19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5회 중견기업인의 날 행사에 참석, 행사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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