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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르포] 홍콩 경찰 '고사작전'에 시위대 '최후 보루' 사실상 함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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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36시간 전면 봉쇄' 못 버티고 이공대서 600여명 빠져나와

'전쟁터' 방불했던 이공대 주변 적막만 흘러…"교내 50여명 남아"

경찰 "저격수·특공대 있다" 으름장…시위대, 진로 놓고 '갑론을박'



(홍콩=연합뉴스) 안승섭 특파원 = 19일 낮 홍콩 훙함 지역의 홍콩이공대 주변에는 적막만이 흘렀다.

경찰이 홍콩이공대 교정을 따라 길게 쳐놓은 수 백미터 길이의 주황색 폴리스 라인 주변에는 허리에 방독면과 헬멧을 차고 어깨에는 소총을 멘 폭동 진압 경찰이 삼엄한 경비를 서고 있었다.

전날 경찰과 이공대 내 시위대 사이에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졌던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최루탄과 고무탄을 마구 쏘며 진압에 나선 경찰에 맞서 시위대는 화염병과 돌을 던지며 격렬하게 맞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