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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 바이 베이 베이'…미국 태생 판다 중국 '송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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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페덱스 특별전용기편으로 청두로

뉴스1

중국으로 떠나는 판다 '베이 베이'. (스미스소니언 국립동물원 웹)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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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미국에서 태어나 자라온 판다가 중국으로 간다. 외국에서 태어난 판다라도 4살이 되면 중국으로 와야한다는 약속때문이다.

알다시피 판다는 중국 쓰촨성에만 서식하는 세계적 희귀종으로 중국 정부의 철저한 관리하에 놓여 있다. 중국이 우호친선의 상징으로 외국에 '선물'하더라도 무상 기증이 아닌 임대 형식이다. 물론 중국 전속 사육사도 따라붙고 적지 않은 금액의 임대료도 지불한다. 만약 이들이 새끼를 낳더라도 소유는 중국 것이고 새끼에 대한 추가 임대료도 붙는다. 여기에 한가지를 더해 새끼가 4살이 되면 중국으로 '송환'되야 한다. 청두에 위치한 자이언트 판다 전문 연구소에서 연구와 종 번식을 위해 취해지는 조치이다.

출생자 국적 부여에 '지국주의'를 택하는 미국에게도 판다 '베이 베이(Bei Bei)'는 예외가 아니다. 베이베이는 2015년 8월 수도 워싱턴DC에 소재한 국립동물원서 태어났다. 2001년 중국서 '선물'한 메이싱과 티안티안이 부모이다. 탄생 순간부터 미국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베이베이는 스미스소니언 동물원을 찾는 어린이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동물스타였다.

그가 중국으로 떠난다는 소식에 온나라가 들썩인다. 특별 환송 행사를 계획한 동물원의 게시판은 이별의 아쉬움을 토로하는 '바이 바이 베이 베이(베이 베이 잘가)' 글귀로 도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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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베이 출산 직후 (스미스소니언 국립동물원 웹)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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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에 따르면 베이베이는 19일(현지시간) 페덱스 화물기편으로 중국으로 떠난다. 페덱스는 신예 보잉777기를 '판다 익스프레스'로 특별히 개조했다. 동체는 베이베이 데칼로 래핑했다. 전용기는 워싱턴서 청두까지 논스톱으로 날아갈 예정이다.

판다 한마리만을 위한 전용기에는 16시간의 여정동안 베이 베이의 건강 상태를 수시 체크할 전용 수의사와 식사를 챙기고 그가 지루하지 않게 함께 돌봐줄 사육사가 동승한다. 30kg 정도의 주식 죽순과 간식거리도 별도로 챙겼다.

미국서 태어나 중국으로 간 판다는 베이베이가 처음은 아니다. 2010년 베이베이의 형인 타이샨이, 2017년에는 누나 바오바오가 페덱스기를 타고 중국으로 갔다.

한편 우리나라에도 중국이 선물한 판다 한쌍이 있다. 하지만 1994년 한중수교 2주년을 기념해 처음 보내준 판다 한쌍(밍밍, 리리)은 IMF 위기 당시 자금난에 중국에 되돌려 보낸 슬픈 과거가 있다. 이후 시진핑 주석이 다시 선물한 한쌍이 2016년 들어와 에버랜드에서 생활하고 있다.
be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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