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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단독] 이랜드, 美 신발사업 접는다…`오찌` 국내로 들여와 PB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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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미국 컴포트화 `오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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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가 2013년 인수한 미국 컴포트화 '오찌'를 자체브랜드(PB)로 바꾼다. 이랜드 미국 법인인 이랜드USA홀딩스가 100억원에 인수한 오찌는 이랜드 국내 패션사업부인 이랜드월드가 맡아 새롭게 키운다.

미국 신발 사업을 정리하고 국내 신발 편집숍 '폴더'의 역량을 한층 키우겠다는 취지다. 18일 이랜드와 패션 업계에 따르면 신발 브랜드 오찌가 이랜드 PB로 리뉴얼된다.

이랜드는 2013년 이랜드USA홀딩스를 통해 캘리포니아주에 본사를 둔 컴포트 슈즈 오찌를 100억원에 인수했다. 친환경과 편안함을 콘셉트로 한 오찌는 자연스러운 발 모양을 살린 개성 있는 컴포트화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랜드월드가 이번에 오찌를 PB로 전환하는 것은 신발 편집숍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일환이다. 자체 신발 편집숍 매장인 '폴더'를 운영하는 이랜드월드는 현재 단순한 편집숍을 뛰어넘어 국내외 개성 있는 신발 브랜드를 강화하고 디자이너·아티스트와 협업을 확대하기 위해 최근 폴더의 프리미엄 매장 격인 '폴더 하이라이트'를 론칭했다. 오찌는 이랜드 PB이자 폴더 PB로 재탄생해 발랄하고 귀여운 콘셉트로 15~25세 고객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아울러 내년 국내 홀세일을 시작으로 2022년에는 이를 해외로 확대할 계획이다. 홀세일을 통해 주요 매장 입점에 키를 쥐고 있는 바이어들을 공략하겠다는 것이다.

또 향후 연 매출 500억원 브랜드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이랜드USA홀딩스는 올해 8월 '케이스위스' '팔라디움'을 중국 패션회사 엑스텝인터내셔널홀딩스에 매각한 후 마지막 남은 브랜드 '오찌'까지 이달 안으로 그룹 내 계열사로 이동시키면서 신발 사업에서는 손을 떼게 됐다.

[이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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