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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에스티유니타스, 'DIY 출·퇴근제' 1년…"일·육아 모두 잡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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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Y(Do It Yourself) 출·퇴근제’ 도입 1년

주 40시간 내 자유롭게 출퇴근시간 조정…직원 만족도↑

내년부터 '행복섬김위원회' 조직으로 기업 문화 혁신에 박차

이데일리

(사진=에스티유니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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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공통 근무시간만 지키면 자유롭게 출퇴근 시간을 정할 수 있게 됐죠. 아기에게 갑작스런 일이 생길 때 챙길 수 있어서 정말 좋아요.”(에스티유니타스 기획담당 김 모 대리)

18일 에스티유니타스에 따르면 이 회사가 임직원의 효율적인 업무 문화 구축을 위해 도입한 ‘DIY(Do It Yourself) 출퇴근제’를 시행한 지 1년이 지났다. 지난해 11월 사내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해 구성된 ‘근무환경 혁신위원회’가 주도적으로 만든 이 제도는 직원들이 개인볍 업무 특성이나 생활 패턴에 맞춰 스스로 출퇴근 시간을 조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직원들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공통 근무시간만 준수하고, 나머지는 주 40시간 내 자유롭게 업무시간을 조정하면 된다.

에스티유니타스 측은 이를 통해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아진 것은 물론, 업무 방식도 효율적으로 개선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불필요한 커뮤니케이션을 줄이고 주어진 시간 내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업무용 메신저 ‘슬랙(Slack)’과 업무관리 시스템 ‘지라(Jira)’를 추가로 도입해 DIY출퇴근제가 실질적으로 적용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에스티유니타스는 DIY출퇴근제에 이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효율적 기업 문화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주니어 직원들로 구성된 행복섬김위원회(행섬위)를 만들 계획이다. 행섬위에서 도출한 사내 기업문화 관련 건의사항은 최고경영자의 결단을 거쳐 제도화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행섬위의 의견을 그대로 수용할 예정이다. 또 서로 다른 부서원에게 멘토링을 진행하는 ‘크로스 멘토링’과 하위 직급자가 부서장에게 멘토링하는 ‘리버스 멘토링’ 제도를 도입해 사내 커뮤니케이션도 혁신할 방침이다.

윤성혁 에스티유니타스 대표는 “지난 1년 간 구성원들이 스스로 출퇴근시간을 조절하면서 업무에 집중도를 높임과 동시에 다양한 개인생활까지 잘 꾸려나가고 있는 것을 보며 DIY 출퇴근제도의 효용성을 절감하게 됐다”며 “내년에는 에스티유니타스의 모든 구성원들이 더욱 행복한 회사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사내 제도를 더욱 내실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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