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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시칠리아 토착품종의 향연.. 타스카 와인 한번 맛보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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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레갈리알리 비앙코


[파이낸셜뉴스] "이탈리아 토착 품종의 향연~"
이탈리아는 개성있고 뛰어난 품질의 와인이 많기로 유명하지만 해당 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정말 다양한 와인들이 많이 생산되는 곳이기도 하다. 이탈리아 와이너리들은 까베르네 소비뇽, 메를로 등 국제적인 품종 말고도 각 지역에서 자라는 이탈리아 토착 포도품종으로 와인을 빚어내고 있어서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산지오베제,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 몬테풀치아노, 네비올로, 등은 물론이고 해당 지역에서만 나는 포도품종으로 만들어내는 와인들이 수없이 많다.

이탈리아 시칠리아의 '타스카 달메리타'가 그런 대표적인 와이너리다. 타스카 달메리타는 1832년에 시칠리아에서 설립된 와이너리로 5곳에서 포도농장을 운영하며 와인을 생산해내고 있다. 1830년 조성돼 타스카 달메리타를 대표하는 포도농장인 레갈리알리를 비롯해 카포파로, 타스칸테, 휘태커, 살리에르 델 라 투어 등을 소유하고 있다.

타스카 달메리타는 레갈리알리 비앙코, 레갈리알리 네로다블라, 타스칸테, 시그너스 까베르네 소비뇽, 샤르도네, 로쏘 델 콘테 등을 생산한다. 로쏘 델 콘테가 최상위 아이콘 와인역할을 하고 있다.

'레갈리알리 비앙코'는 레갈리알리에서 생산되는 타스카의 대표적 와인이다. 시칠리아 고유 품종인 인졸리아(43%), 그레카니코(24%), 카타라토(20%), 샤르도네(13%)가 블렌딩 된 화이트 와인으로 알코올 도수는 12.5%다. 시칠리아에서 식전주로 유명하다. 잔에 따라보면 연두빛이 살짝 감도는 밝은 레몬색이 아주 매혹적이다. 입에 넣어보면 산도가 강한 쇼비뇽 블랑이 연상되는 청량한 맛에 꽃향이 더해져 있다. 그러나 담백하면서도 화려한 풍미가 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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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갈리알리 가아아네라


'타스칸테 부오노라'는 에트나 화산지역에서 자라는 이탈리아 토착 품종인 까리깐떼로 만든 화이트 와인이다. 해발 고도 600미터에 위치한 검은 화산토양의 비탈에서 자란 포도로 만든 와인이다. 노란색의 빛깔이 특징이며 입속에서는 강력한 산도를 바탕으로 감칠맛과 미네랄 맛이 느껴지는 와인이다. 유질감을 살짝 걷어낸 샤르도네 맛을 낸다. 알코올 도수는 12.0%다.

'타스칸테 가이아네라'는 에트나 화산의 북동쪽에 위치한 피아노 다리오 지역에서 생산되는 네렐로 마스깔레제 품종으로 만든 와인이다. 이탈리아의 피노 누아로 불리는 품종으로 잔에 따라보면 맑고 옅은 빛깔이 피노 누아를 연상케 한다. 질감도 아주 가벼우며 산도는 높지 않지만 깔끔한 맛을 낸다. 알코올 도수는 13.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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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갈리알리 일 타스칸테


'일 타스칸테'는 네렐로 마스깔레제로 만든 시그니처 와인이자 타스칸테의 플래그십 와인이다. 50년 이상의 오래된 나무에서 재배된 포도만 사용돼 복합미가 좋다. 장미 등 화사한
꽃향과 함께 미네랄 느낌도 강하다.

타스카 달메리타는 시칠리아 토착 품종 외에도 까베르네 소비뇽으로 만든 고품질의 와인도 생산한다. 레갈리알리에서 1985년에 처음으로 심은 까베르네 소비뇽으로 빚는 것으로 잔에 따라보면 전형적인 까베르네 소비뇽 특유의 강렬한 루비빛을 띤다. 진한 과일 풍미에 독특한 향신료 향도 가미돼 있다. 프렌치 바리크 숙성을 통해 바닐라, 담배 등 부케향도 아주 좋다. 알코올 도수 14.0%의 아주 진하고 매력적인 와인이다.

kwkim@fnnews.com 김관웅 부동산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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