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당원모임 '모멘텀'…"홍콩 민주화 운동 외면 못해, 지지하고 연대하자"
모멘텀은 17일 오후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토요일(23일) 오후 3시, 시청광장 옆 금세기빌딩에서 홍콩 민주주의를 위한 대학생 긴급행동이 있을 예정"이라고 알렸다.
모멘텀은 "홍콩 학생들과 노동자, 영세상인들은 철시, 맹휴, 파업의 삼파투쟁을 벌이며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홍콩 행정부와, 빈부격차, 실업, 신자유주의적 착취를 조장하는 중국 공안, 금융업자들의 유착에 맞서고 있다"고 했다.
이어 "우리가 가열찬 6월 항쟁과 총파업을 통해 군사독재에 맞서 일어났을때에도 국제적 청년, 노동자들의 연대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이제 우리가 연대에 동참할 때입니다. 힘드시겠지만 조금만 시간을 내서 금세기 빌딩으로 모여주십시오. 이제 새 날이 밝아올 것"이라고 했다.
모멘텀은 전날(16일) '한 장이 떨어지면 열명이 함께할 것'이라는 게시글에서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에서는 자보와 플랑카드의 조직적 훼손이 벌어졌고, 국민대와 건국대에서는 홍콩의 진실을 왜곡하는 선전물이 무단으로 유포됐으며, 심지어 한양대, 동국대, 전남대에서는 대자보와 레논 월을 훼손하려하는 수십 수백명의 유학생들이 홍콩 민주화운동 지지 캠페인 현장에 쳐들어와 물리적 충돌을 벌이는 폭력적 방해까지 일어났다"고 했다.
이어 "중국은 우리가 홍콩의 민주화를 지지하는것을 두려워하고 있다"며 "수많은 희생을 딛고 민주화를 이룩해낸 경험을 공유하는 대한민국의 청년들이, 군사독재와 박근혜 정권을 스스로의 힘으로 몰아낸 한국 민주주의의 연대가, 탄압으로 약화되고 있는 홍콩의 민주화 운동에 새로운 불씨를 지필까봐 두려워하고 있다"고 했다.
모멘텀은 "우리는 홍콩에서 벌어지는 민주화 운동을 외면할 수 없다. 우리는 이미 경찰의 실탄에 쓰러져간 청년들의 모습을 봤다. 폭력적인 진압에 피흘리는 학생들의 모습을 봤다. 우리의 아픈 역사와 겹쳐보이는 그들의 모습을 봤다"면서 "홍콩의 아픔에 연민하고 연대하자. 우리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권리를 누리지 못하고 있는 홍콩 시민들을 위해 함께 분노하고 행동하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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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semiquer@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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