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약정비공장의 변신…강원국제예술제
[생생 네트워크]
[앵커]
강원국제예술제가 오는 19일 개막하는데요.
전쟁과 분단을 상징하는 탄약정비공장을 화해와 평화의 예술 공간으로 꾸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상현 기자가 행사장을 미리 다녀왔습니다.
전쟁의 상흔과 시간의 흐름을 나타내듯, 긴 필름이 끊임없이 돌아갑니다.
전쟁과 갈등을 상징하는 조각품 안에 아름다운 풍경을 그려 넣어 평화의 희망을 싹틔웁니다.
강원국제예술제 주제전에 출품된 작품들입니다.
언뜻 보면 전문적인 전시공간 처럼 보이지만 조금 더 들여다보면 컨베이어 벨트와 제어기 같은 공장 설비들이 그대로 보존돼있습니다.
전시회가 열리는 곳은 바로 홍천군에 있는 탄약정비공장입니다.
이곳은 지난 1973년 건립된 이후 오로지 전쟁을 위한 공간이었습니다.
이번 전시회는 분쟁 때문에 만들어진 공간에 예술을 접목시켜 폭력의 문제를 해결하고 평화로 나아가자는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강원도 출신 작가 14명이 참여해 영상과 조각, 회화 등 다양한 분야의 작품들로 공장을 가득 채웠습니다.
<김필국 / 강원문화재단 대표이사> "유휴공간을 활용해서 그것을 관광자원화하고 그리고 공원화하는 것이 이 사업의 가장 큰 목표입니다."
인간이 토기에 담고자 하는 욕심, 그로 인한 전쟁과 아픔을 형상화했습니다.
<박대근 / 참여작가> "여러 사람들의 역사 또는 여러 사람들의 힘이 한데 어우러졌을 때 오는 시너지 효과가 더욱 크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김철호 / 홍천군 능평리 이장> "아이디어를 내주면 주민들이 숨어있는 재능이 많아요. 참여하게 되니까 일단 나도 저기에 동참했다는 게 너무 좋습니다."
강원국제예술제는 오는 19일 개막해 보름 동안 탄약정비공장과 홍천미술관 일원에서 펼쳐집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idealtype@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생생 네트워크]
[앵커]
강원국제예술제가 오는 19일 개막하는데요.
전쟁과 분단을 상징하는 탄약정비공장을 화해와 평화의 예술 공간으로 꾸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상현 기자가 행사장을 미리 다녀왔습니다.
[기자]
전쟁의 상흔과 시간의 흐름을 나타내듯, 긴 필름이 끊임없이 돌아갑니다.
전쟁과 갈등을 상징하는 조각품 안에 아름다운 풍경을 그려 넣어 평화의 희망을 싹틔웁니다.
강원국제예술제 주제전에 출품된 작품들입니다.
이번 전시회는 전시되는 작품도 작품이지만 전시공간이 더욱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언뜻 보면 전문적인 전시공간 처럼 보이지만 조금 더 들여다보면 컨베이어 벨트와 제어기 같은 공장 설비들이 그대로 보존돼있습니다.
전시회가 열리는 곳은 바로 홍천군에 있는 탄약정비공장입니다.
이곳은 지난 1973년 건립된 이후 오로지 전쟁을 위한 공간이었습니다.
한마디로 한반도 분단과 갈등을 상징하는 곳이었습니다.
이번 전시회는 분쟁 때문에 만들어진 공간에 예술을 접목시켜 폭력의 문제를 해결하고 평화로 나아가자는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강원도 출신 작가 14명이 참여해 영상과 조각, 회화 등 다양한 분야의 작품들로 공장을 가득 채웠습니다.
<김필국 / 강원문화재단 대표이사> "유휴공간을 활용해서 그것을 관광자원화하고 그리고 공원화하는 것이 이 사업의 가장 큰 목표입니다."
주민들도 직접 참여해 보름 동안 2톤가량의 볏짚을 쌓아 대형 토기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인간이 토기에 담고자 하는 욕심, 그로 인한 전쟁과 아픔을 형상화했습니다.
<박대근 / 참여작가> "여러 사람들의 역사 또는 여러 사람들의 힘이 한데 어우러졌을 때 오는 시너지 효과가 더욱 크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김철호 / 홍천군 능평리 이장> "아이디어를 내주면 주민들이 숨어있는 재능이 많아요. 참여하게 되니까 일단 나도 저기에 동참했다는 게 너무 좋습니다."
강원국제예술제는 오는 19일 개막해 보름 동안 탄약정비공장과 홍천미술관 일원에서 펼쳐집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idealtype@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