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전 사용승인…스프링클러 설치 의무 없어
[앵커]
오늘(15일) 낮, 서울 강남역 근처에 있는 상가에서 불이 났습니다. 세 시간이 지난 뒤에서야 완전히 꺼졌는데요. 건물에 있던 16명이 다쳤고 구조에 나선 소방관 1명도 부상을 입었습니다.
서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희뿌연 연기가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건물 주변엔 소방차들이 가득합니다.
강남역 인근 3층짜리 상가 건물에서 불이 난 건 오늘 낮 1시 20분쯤입니다.
불이 시작된 지 2시간 반이 지났는데 아직도 연기가 빠지고 있습니다.
불은 지하 1층 창고에서 시작됐는데, 자재가 불에 타면서 연기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건물 안은 연기 때문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손전등 불빛을 따라가 보니 카페와 세탁소 등 점포들이 연기에 휩싸여 있습니다.
[박철우/서울 서초소방서 소방행정과장 : 화재가 확대되는 과정에서 내장재가 탔을 수 있습니다. 테이블, 의자, 칸막이, 소파 같은 것…]
오늘 불로 건물에 있던 16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3층에 있던 시민을 구조하는 과정에서 시민과 소방대원이 사다리에서 떨어져 다치기도 했습니다.
이 상가 건물엔 정육점과 이발소 등 69개의 점포가 있습니다.
40년 전에 사용 승인이 난 곳이라 스프링클러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대상이 아니었습니다.
불은 3시간 만에 완전히 꺼졌습니다.
불을 끄는 동안 일대 교통이 통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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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 바로가기 : http://news.jtbc.joins.com/html/964/NB11911964.html
서효정 기자 , 이학진, 김범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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