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 찬성… 처우 개선 요구 / 보안·미화인력 등 600명 참여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KAC공항서비스지부 등 전국 공항 시설 운영 노조원 150여명은 12일 낮 12시 김포공항 국내선청사 1층 택시승강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합원 대상 파업 찬반투표에서 92.3%가 찬성했다며 18일부터 총파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파업에는 인천국제공항을 제외한 전국 14개 모든 공항에서 보안·경비·미화·시설 운영 등을 맡아온 노동자 1400여명 가운데 6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들은 한국공항공사 소속 비정규직이었다가 공사 자회사 소속 정규직으로 신분이 전환된 이후에도 최저임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임금을 받고 있고 인력을 충원하지 않아 연차휴가 사용도 힘들다며 근로 처우개선을 주장했다. 또 기본급 6% 인상 등 임금 인상과 인력 충원·상여금 원상회복 등 온전한 정규직 전환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자회사 측은 “노조와 임금 협상이 예정돼 있다”면서 “파업에 대비해 대체 인력도 확보 중”이라고 밝혔다.
추영준 기자 yjch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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