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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단체 "골프치고 망언까지…전두환 구속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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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영상 기자] [골프 논란 이후 전두환 집 첫 방문…광주서 5·18 피해자 직접 찾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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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5·18 단체들이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전두환씨 집 앞에서 집회를 열고 있다. /사진=김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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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5·18 단체들이 서울 연희동 전두환씨 집 앞을 찾아 진상규명과 사과를 요구했다.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다던 전두환씨가 골프를 치는 모습이 공개된 지 5일 만이다.

5·18 민주유공자유족회, 5·18 역사왜곡처벌농성단 등 5개 단체는 12일 오후 전씨 집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역사와 국민의 무서움을 모르는 후안무치한 전두환을 즉각 구속하라"고 밝혔다. 전씨의 골프 논란이 불거진 뒤 첫 집회다. 전씨 집 앞에는 광주에서 버스를 빌려 올라온 80명을 포함해 약 200명이 모였다.

이들은 오후 2시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앞에 모인 뒤 전씨 집까지 약 30분간 행진했다. '5·18 역사왜곡 처벌법 제정' 등이 적힌 파란 조끼를 맞춰 입고 '전두환을 처벌하라' '전두환을 구속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전씨 집이 가까워지자 "살인자 전두환" "전두환 사형시켜라" 등 목소리가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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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5·18 단체들이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신촌캠퍼스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있다. /사진=김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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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단체들은 성명서를 내고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어 재판에 출석할 수 없다던 전두환이 골프를 치고 광주학살의 책임과 사과를 요구하자 망언을 쏟아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전두환은 당시 계엄군이 양심적 증언과 제보로 진실을 폭로할 것이 두려워 직접 건재를 과시하며 협박하고 있다"며 "법원은 건강 상태가 확인된 전씨를 즉각 구속한 뒤 재판을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직접 전씨의 골프 모습을 촬영한 임한솔 정의당 부대표도 함께 했다. 전씨의 집이 있는 서울 서대문구 구의원이기도 한 임 부대표는 "국민을 총칼로 짓밟은 전두환과 한동네에 사는 것이 부끄럽다는 주민 말씀을 듣고 직접 나섰다"고 말했다.

임 부대표는 "곧 90세가 되는 전씨가 골프채를 휘두르는 모습은 건강한 60대처럼 팔팔했다"며 "신체가 건강하고 정신이 또렷한데 광주에서 재판을 받지 못하겠다는 것은 도저히 말이 안 된다"고 했다.

최윤 5·18 유공자전국협의회 의장은 "전두환 일당이 숨겨놓은 전 재산을 전액 환수하고 생활고에 시달리는 5·18 유공자를 위해 쓰도록 해야 한다"며 "전두환은 5·18 국립 묘역을 찾아가서 자신이 희생시킨 5·18 영령들에게 석고대죄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전씨의 사진을 붙인 허수아비에 불을 붙이는 화형식을 진행하고 행사를 마무리했다.

한편 전씨는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돼 광주에서 재판을 받고 있지만 그동안 건강상 이유로 법정에는 출석하지 않았다. 하지만 전씨가 골프치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재판부는 다음 기일에서 전씨의 출석 여부를 재검토하기로 했다.

김영상 기자 vide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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