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기상청에 따르면 수능날인 14일 북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차고 건조한 공기가 남하해 전국의 기온이 큰 폭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이날 오전 기온은 -4~9도(평년 0~8도), 낮 기온은 3~12도(평년 11~17도)로 관측됐다. 바람도 많이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을 것으로 보인다. 강원 산지와 일부 중부 내륙엔 한파 특보가 내려질 가능성도 있다.
주요 도시 오전 기온은 서울 -1도, 수원 -2도, 인천 1도, 춘천 -1도, 강릉 4도, 대전 4도, 청주 4도, 홍성 1도, 전주 5도, 광주 7도, 목포 8도, 안동 2도, 대구 5도, 울산 6도, 포항 8도, 부산 9도, 제주 12도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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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 수능 도입 이후 서울 기준 오전 최저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진 경우는 총 6차례다. 1998년 수능이 -5.3도로 가장 추웠고, △1997년 -3.2도 △2014년 -3.1도 △2017년 -2.5도 △2006년 -0.4도 △2001년 -0.3도 등 순이었다.
14일 서울 오전 최저 기온이 관측대로 -1도를 기록한다면 역대 수능날 중 다섯 번째로 추운 기온을 기록하게 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절기상 동지쯤 태양이 가장 남쪽에 위치해 북반구에 햇빛이 닿는 시간이 줄어들기 때문에 추워지는 것"이라며 "갑작스럽게 추워진 날씨에 대비해 수험생들은 컨디션을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sunj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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