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참전했으면 부도덕…몰랐다면 이용당한 것"
-"'조국 수호 전쟁' 모토 어떤 근거였나"
이준석 바른미래당 전 최고위원.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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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이준석 바른미래당 전 최고위원이 12일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공소장을 보니, 과연 '조국 수호 전쟁'에 참여한 여당 측 인사들은 이를 모르고 참전한 건지, 알면서도 진영논리로 참전한 건지 궁금해진다"고 했다. 정 교수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이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같이 말한 후 "전자면 정권에 이용을 당한 것이고, 후자면 부도덕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조국 수호 전쟁'의 모토는 검찰이 증거를 못 찾아 수사를 길게 끌고 있다, 검찰이 피의사실공표를 심하게 하고 있다 등이었다"며 "그런데 수사 결과를 보니 역대급으로 버라이어티한 혐의로 기소됐고, 역대급으로 피의사실 공표가 안 됐다. 이 두 주장이 도대체 어떤 근거를 가졌는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이준석 바른미래당 전 최고위원.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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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구속기간 만료일인 전날 정 교수를 자본시장법상 허위신고·미공개정보이용 등 14개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정 교수는 지난 9월6일 동양대 표창장 위조(사문서위조) 혐의로 이미 재판을 받고 있다. 76일 만에 정 교수를 추가로 구속기소한 것이다. 이번 수사로 사실상 조 전 장관 본인 소환조사와 신병처리만 남게 됐다.
조 전 장관은 이에 자신의 SNS에서 "저도 조만간 검찰 조사를 받을 것"이라며 "저의 모든 게 의심받을 것이고, 제가 알지 못했거나 기억하지 못한 일로 인해 곤욕을 치를지도 모르겠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그는 "참담한 심정이지만 진실이 밝혀지고 저의 명예가 회복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그 과정이 외롭고 길고 힘들다고 해도 오롯이 감당하겠다"고도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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