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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철 이어 전해철까지, 親文의 '이재명 끌어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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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6개월 앞으로 다가오며 지지자들 모으기 '발등의 불'

갈등 점점 깊어져 지도부에서도 심각 인식

특단의 대책 필요 목소리 나와..전해철, 양정철 움직여

과연 갈라진 지지자들 다독일 수 있을지는 미지수

CBS노컷뉴스 김동빈 기자

노컷뉴스

지난 10일 오후 6시부터 수원의 이재명 경기도지사 공관에서 전해철, 김진표, 박광온, 정성호 의원이 저녁식사를 함께 했다. (사진=이 지사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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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전해철 의원까지 만남에 나서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0일 이 지사와 전 의원을 비롯 같은당 김진표, 정성호, 박광온 의원도 만찬을 함께했다. 경기도 지역구를 둔 대표적 '친(親)문'의원들과 이 지사가 한 자리에 모인 것이다. 만찬은 경기지사 공관에서 이뤄졌다.

경기도 지역구 의원들과 경기지사의 만남은 특별할 게 없어 보이지만, 이 지사와 전 의원의 만남이란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 지사와 전 의원은 지난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치열한 대결을 벌였던 탓에 앙금이 깊어 '갈등설'이 끊이질 않았다. 더구나 지난해 전당대회 과정에서도 김진표 의원과 전해철 의원은 이 지사의 제명을 거론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둘의 만남은 더더욱 관심을 끌 수밖에 없다. 이번 만남의 이유도 바로 그 '갈등설'을 잠재우기 위한 것이란 분석이다. 총선이 6개월밖에 안남은 시점에서 친문 지지자들과 이재명 지지자들 사이 깊은 갈등의 골을 좁히기 위한 포석이란 것이다.

경기도 총선은 박빙이 뻔할 텐데, 같은 진영 내에서도 갈라진다면 승리를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지사는 저녁 만찬 회동 후 참석자들과 나란히 손을 잡고 찍은 사진을 SNS에 보란 듯 올리기도 했다. 만남이 대외적으로 '화해'라는 상징적인 의미를 갖기를 바라는 의도로 풀이된다.

앞서 전 의원은 또 "이 지사는 경기도에 반드시 필요한 정치인"이라며 이 지사를 위해 대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이 지사는 항소심에서 당선무효형을 받고 오는 12월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다.

이 지사 지지자들과 극렬 친문 지지자들 사이에 온라인 상에서 펼쳐지는 갈등에 대해 당에서도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지방선거 당시 일부 극렬 친문 지지자들은 이 지사가 당내 경선에서 승리하자, 자유한국당 후보인 남경필 전 지사를 찍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지금부터라도 이 지사 끌어안기에 나서 똑같은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게 하는 것이 절박한 과제인 셈이다. 이른바 지지자들 간 '원팀' 다지기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것이다.

심지어 지난해 12월 31일 문재인 대통령과 최고위원들과의 첫 오찬 회동에서 한 최고위원이 극렬 지지자들 사이에 갈등의 골이 깊다고 전하기도 했다고 한다.

이에 문 대통령은 '그런 문제를 인식하고 있다. 다만 어떻게 해야할 지 고민'이라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문 대통령 스스로도 이 지사와 당내 친문 의원들과의 갈등에 대해서도 부담스러워한다고 전해질 정도다.

이 때문에 갈등의 골을 좁혀야한다는 지적이 끊이지않게 나왔고, 양 원장과 전 의원이 움직이게 됐다는 것이다. 양 원장도 지난달 28일 이 지사와 김 경남도지사를 한 대 모으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노력의 결실이 나올지는 미지수다. 과연 강대 강으로 대치하기만 하는 지지자들을 단순히 저녁자리를 만드는 것만으로 진정시킬 수 있을 것이냐는 회의적인 시각이 많기 때문이다.

한 당 지도부 관계자는 "이런 만남이 있어도 온라인에서 비난이 줄 잇고 있다"며 "갈등의 골이 계속 깊이지기만 하고 있는 느낌이다. 어떻게 지지자들 사이의 간극을 좁힐 수 있을지 총선 전 고민 중에 하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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