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4 (금)

경기도, 내년 대학 현장노동자 휴게시설 개선사업 추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61개 대학 공모 통해 10개대 선정·지원

휴게실·샤워 등 설치…법률·고충상담서비스도 제공

뉴스1

경기도청사 ©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경기=뉴스1) 진현권 기자 = 경기도는 내년 대학교 현장노동자의 휴식권 보장을 위해 휴게시설 개선 지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10일 도는 내년부터 도내 대학교 현장노동자들이 휴식을 취하고 식사 등을 할 수 있도록 전용면적 33㎡(10평) 규모의 ‘현장노동자 쉼터’를 제공하는 휴게시설 개선사업 추진에 나선다. 이는 최근 서울대 청소노동자 사망사건으로 열악한 현장노동환경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진데 따른 것이다.

‘현장노동자 쉼터’는 학교측에서 제공하는 유휴공간을 리모델링하거나 이동식 컨테이너에 설치하게 된다. 유휴공간 리모델링 시 가급적 지상공간을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휴게실과 샤워실, 간이주방 등이 설치된다. 노동자쉼터에서는 노동권인센터와 연계해 가계·금융 등 다양한 법률 및 고충상담서비스도 제공하게 된다.

도는 사업비 4억1250만원을 내년 예산안에 반영, 지난 4일 도의회에 승인 요청했다. 도는 이를 위해 조만간 대학별 설명회와 수요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관련 사업비가 도의회 심의를 통과하면 내년 2월 도내 61개 대학을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해 이 가운데 10개 대학을 선정한 뒤 3월부터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도는 앞서 지난해 이재명 지사의 지시에 따라 노동자 중심의 안전한 작업환경 조성을 위한 청소원·방호원 휴게공간 개선사업을 추진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8월부터 지난 5월까지 도청 내에 Δ방호원 휴게공간 105.43㎡(신규), 청소원 휴게공간 300.29㎡(확대) Δ안내원 휴게공간 43.87㎡(신규) 등이 마련됐다.

내년 말 입주예정인 광교 경기도 신청사에는 청소·방호원 등 휴게공간이 설치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도와 공공기관의 청소·방호원 휴게공간 지상화사업을 추진했다”며 “이 사업을 민간으로 확대하기 위한 전 단계로 내년 공공성이 짙은 대학을 대상으로 휴게공간 개선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jhk102010@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