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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人]갤럭시 폴드 중국서 완판…‘위기 대응의 신’ 고동진 사장이 일군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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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봄 화면 결함으로 평가 ‘최악’…전면 재점검해 출시 ‘호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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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진 삼성전자 모바일 부문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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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동방] 초기 결함 문제로 뭇매를 맞았던 삼성전자 폴더블폰인 갤럭시 폴드가 8일 중국에 출시되자마자 2초 만에 완판됐다. 중국 대형 전자상거래 업체 ‘징둥닷컴’은 이날 공고를 통해 이 사실을 알렸다.

삼성전자도 시나닷컴 마이크로블로그 계정을 통해 불과 5분 만에 갤럭시 폴드가 완판됐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온라인 스토어와 오프라인 매장에 풀린 갤럭시 폴드 물량은 2만대 가량이다.

중국 온라인 시장에서 삼성전자 스마트폰이 순식간에 완판된 것은 물론, 오프라인 매장에서 줄을 서서 구입하는 광경은 수년간 볼 수 없었던 일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중국 내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지닌 ‘화웨이’가 있기 때문이다.

갤럭시 폴더블폰은 가격이 무려 239만8000원이라는 고가임에도 초도 물량이 하루 만에 ‘완판’되는 등 흥행몰이 중이다. 이동통신사·자급제 물량을 다 합쳐도 3000여대에 불과했던 공급량 때문에 ‘웃돈’을 주고서라도 사겠다는 중고 거래까지 잇따르고 있다.

이번 완판 행렬은 고동진 삼성전자 모바일 사업 부문 사장이 흘린 땀과 눈물이 맺은 열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4월 말 디스플레이 결함 논란으로 출시일을 한 차례 늦춘 전력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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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폴더블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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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월 블룸버그 등 주요 외국 언론들에 체험용으로 배포된 갤럭시 폴드 초기 모델 일부 제품에서 먼지 유입과 디스플레이 파손 등 문제가 발생했다. 당연히 평가는 최악이었고, 출시도 늦춰졌다.

그러자 고동진 사장은 재빨리 잘못을 인정했다. “완벽히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출시를 밀어붙였다”며 “출시까지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2016년 갤럭시노트7 배터리 발화사고로 단종사태가 벌어졌을 때도 큰 위기를 겪었지만 그는 재빨리 스마트폰 품질 강화와 위기 극복에 성과를 냈고, 결국 삼성전자 대표이사에 올랐다.

고 사장은 “폴더블폰에서 무언가를 놓쳤다는 것을 인정한다”면서도 “리뷰어들 덕에 우리가 생각지도 못했던 이슈들까지 점검했고, 현재 2000개가 넘는 단말을 테스트하는 등 회복중”이라고 말했다.

결함 인정 후 고동진 사장은 기존 생산 물량 전부를 폐기했다. 이후 휴대폰 힌지(hinge, 구조물 지지점 일종) 상하단에 보호캡을 새롭게 적용해 내구성을 강화하고,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 뒷면에 새로운 메탈 층을 추가해 디스플레이를 더 잘 보호하도록 했다. 힌지 구조물과 갤럭시 폴드 전·후면 본체 사이 틈도 최소화했다.

“여러 기술적 난관을 극복하고 소비자들이 직접 갤럭시 폴드가 가진 새로운 모바일 기술을 경험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힌 고 사장은 결함을 수정한 갤럭시 폴드를 지난 9월 국내에 최초 공개하고, 같은 날 정식 판매까지 시작하기로 했다. 업계는 고 사장이 그만큼 품질에 강력한 자신감이 있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았다.

하드웨어 완성도를 장점으로 앞세우던 삼성전자 브랜드 이미지에 악영향을 끼치며 출시 무산 위기까지 몰렸던 갤럭시 폴드가 정상 출시됐다. 고 사장은 위기 대응 능력에서 높은 평가를 얻으며 입지도 더 탄탄해질 수 있을 전망이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 전략 변화에도 핵심이 되는 제품으로 꼽히는 만큼 이제 갤럭시 폴드는 긍정적 성과를 거두는 일만 남았다.

“삼성전자가 올해 처음 출시한 5G스마트폰과 폴더블 스마트폰이 갤럭시 시리즈가 나아갈 다음 10년을 보여주는 제품”이라고 강조한 고 사장 포부대로, 갤럭시 폴드가 ‘소비자 경험 혁신’을 추진하는 모바일 기술을 보여주는 중요 사례로 남길지 기대된다.
기수정 기자 violet1701@ajunews.com

기수정 violet1701@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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