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 난동 30대 조현병 환자 테이저건 쏴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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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흉기 난동을 부린 30대 조현병 환자가 경찰의 테이저건을 맞고 제압됐다.

충북 청주상당경찰서는 A씨(35)를 공용물건손상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11시쯤 상당구 본인의 자택에서 '주변에 수상한 사람이 있다. 나를 죽이려 한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집 주위를 살펴봤지만 특이사항은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에 복귀하려 하자 A씨는 집에서 흉기와 성경책을 들고 나와 난동을 부리기 시작했다. 횡설수설하며 순찰차를 발로 차 부수기도 했다.

A씨가 진정하지 않자 경찰은 테이저건을 쏴 제압한 뒤 현행범 체포했다.

A씨는 10여년 전부터 조현병을 앓아 입원 치료를 받아오다가 최근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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