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31 (금)

돌아온 과메기철 “구룡포로 맛보러 오이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9일부터 이틀간 ‘포항과메기축제’ / 풍물패·요리경연 등 볼거리 풍성

세계일보

“겨울철 포항 특산물인 과메기 맛보러 오세요.”

경북 포항시는 지역 특산물인 구룡포과메기(사진)를 알리기 위해 9일부터 이틀 동안 ‘제22회 포항구룡포과메기축제’를 연다고 6일 밝혔다. 구룡포 과메기 문화거리(아라광장)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는 9일 동해용왕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초청가수공연, 풍물패 길놀이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또 올해로 4번째로 개최되는 전국 대학생 과메기 요리경연대회를 통해 과메기의 대중적 이미지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과메기 레시피 개발을 통해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갈 예정이다. 특산품 코너에서는 시식행사와 더불어 지역에서 생산되는 과메기, 문어 등 싱싱한 수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과메기홍보대사 선발대회다. 포항 구룡포 과메기를 전국적으로 홍보하고 국민 먹거리로 소비를 확산시키기 위해 용모 단정하고 과메기에 대한 애착과 전문적 지식을 겸비한 홍보요원을 선발해 과메기를 알릴 계획이다. 이번 홍보대사 선발대회는 연령과 성별에 제한이 없다.

세계일보

과메기는 11월에서 다음해 2월 사이 싱싱한 꽁치를 바닷바람에 얼리고 말리는 과정을 반복해 건조시킨 포항지역의 전통식품이다. 과메기는 청어 눈을 꼬챙이로 꿰어 말렸다는 뜻의 ‘관목’에서 유래됐다. 그러나 1960년대 이후 청어가 동해안에서 많이 잡히지 않아 꽁치로 대체됐다.

포항 구룡포 일대의 과메기 생산업체는 400여개소에 이른다. 전국 과메기 생산량의 90% 이상이 포항지역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이 중 80%는 구룡포 인근 지역에서 생산된다. 포항에서는 평균 연간 5000여t의 과메기를 생산해 700억원대의 수익을 올리고 있는 등 겨울철 지역경제의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포항시 정종영 수산진흥과장은 “과메기 축제를 통해 누구나 즐겁게 과메기를 접하고 즐기고 갈 수 있도록 축제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포항=장영태 기자 3678jyt@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