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16 (일)

이원재 인천경제청장 인터뷰 “스타트업 혁신기술이 꽃피는 산업생태계 만들겠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원재 인천경제청장 인터뷰

송도에 스타트업 개방형 시설 조성, 생명과학 등 시너지 효과 이끌어내

청라∼영종 제3연륙교 사업 본격화…2025년 개통 목표로 내년 착공 예상

동아일보

이원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4일 “인천경제자유구역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중추도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산업생태계 조성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원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파크 조성 사업과 인천 바이오 산업의 협력 방안을 찾는 데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이 청장은 4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영국의 ‘메드시티(MedCity)’ 운영 시스템을 송도국제도시 투모로우시티에 조성되는 ‘스타트업·벤처 폴리스, 품’에 도입해 스타트업의 혁신 기술이 상업화로 발전하는 산업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 청청과의 일문일답.

―7월 취임 후 인천경제자유구역 스타트업 파크 조성 사업의 성공을 위한 다양한 협력 방안을 찾고 있는데….

“인천시가 중소벤처기업부 스타트업 파크 공모사업에 1위로 선정돼 개방형 앵커시설인 ‘스타트업·벤처 폴리스, 품’을 송도 투모로우시티에 조성한다. 사업 성공을 위해 영국 메드시티의 운영 시스템과 노하우 도입이 필요하다. 생명과학과 바이오기술(BT) 등 다양한 스타트업의 기술 상업화, 리서치, 전략적 투자가 시너지를 내도록 하는 시스템이 중요하다.”

―인천경제자유구역 스타트업 벤처 폴리스 성공을 위한 글로벌 협력 방안은….

“지난달 16일 영국 임피리얼 칼리지 런던의 산학협력담당을 만나 ‘스타트업·벤처 폴리스, 품’ 조성과 관련해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임피리얼 칼리지 런던은 영국 내 의학과 바이오 분야에서 가장 뛰어난 연구 개발 성과와 산학협력,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시스템을 자랑한다. 9월 취임 후 첫 해외출장 때 이 대학을 방문했는데 메드시티의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었다. 창업공간(Working Space) 제공을 비롯해 투자 연계 방안까지 지원하고 있었다. 바이오 테크 분야 스타트업에 다양한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노하우를 송도 스타트업·벤처 폴리스, 품’에 도입할 생각이다.”

―청라국제도시 발전을 견인할 다양한 개발 사업이 이어지고 있다.

“우선 청라국제도시와 영종국제도시를 연결하는 제3연륙교 건설 사업을 본격화한다. 최근 제3연륙교 공정에 참가할 일부 업체를 선정했다. 지난해 7월 시작된 실시설계용역이 현재 58%의 공정을 보이고 있어 2025년 개통을 목표로 내년 하반기 착공할 수 있을 것이다. 청라 국제업무단지 개발의 경우 주민과 학계 인사, 전문가 의견을 받아 미래 발전 전략 수립 용역에 들어갔다. 개발 콘셉트와 계획을 현실에 맞게 도시 계획을 변경할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외 우수 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공모 계획을 세워 내년 상반기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겠다. 청라 시티타워, 스타필드, 코스트코 등 유통·레저·문화시설이 청라에 입주하면 명품 도시로서의 품격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송도세브란스병원 등 연세대 국제캠퍼스 2단계 추진 상황은….

“연세대 국제캠퍼스 2단계 사업 추진을 위해 7월 산업통상자원부 경제자유구역기획단으로부터 송도 11공구 개발계획 변경 승인을 받아 올해 안에 토지 공급 계약을 체결한다. 송도국제화복합단지의 개발·실시계획 변경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내년 하반기 중에는 토지 매매 계약을 하겠다. 송도세브란스병원은 지난달 건축설계사를 대상으로 병원 신축공사 건축용역 입찰공고를 냈으며 연말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의 바람직한 개발 방향은….

“인천경제자유구역은 16년간 국내 최초의 경제자유구역으로서 모범적인 도시 모델을 만들고 있다. 4차 산업혁명시대의 중추도시 역할을 하도록 산업 생태계 조성에 집중해야 한다. 송도 11공구 내 바이오클러스터를 확대 조성하고 세브란스병원 등 앵커시설과 5G, 인공지능(AI), 첨단부품소재 등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새로운 산업을 유치하겠다. 아울러 사업 추진 과정에서 지역 주민과 소통하고 다양한 의견을 적극 반영하겠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동아일보 & dong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