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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철도교통관제센터 청주에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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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 노선 실시간 통제 시설 / 국토부, 사업대상지 ‘오송’ 확정 / 3000억 들여 첨단 시스템 구축 / 시운전 거쳐 2026년부터 가동

전국의 열차 운행·안전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철도교통관제센터가 충북 청주 오송에 들어선다.

4일 충북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입지선정위원회를 거쳐 철도교통관제센터 입지로 오송을 확정했다. 이 센터는 3만2000㎡ 부지에 연면적 2만㎡ 규모로 조성된다. 조성 기간은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 등을 포함, 2025년까지이다. 사업비는 국비 3000억원이다.

건물과 시스템은 2023년 구축되지만 2년여의 시운전을 거쳐 2026년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이 센터는 고도화된 관제망을 통해 철도 전 노선을 한곳에서 실시간 통제·제어하는 첨단시설이다. 이 센터에는 500명 이상의 관제사가 근무하게 되며, 관련 유지·보수 업체의 오송 이전도 예상된다.

현재 서울 구로관제센터가 있지만 설비가 낡았고 KTX, SRT, GTX 등 고속철도 양적 확대에 따라 비상시에도 중단없는 관제 서비스를 제공할 시설이 필요하다는 취지에서 센터 건립이 추진됐다. 센터 입주는 국내 유일의 KTX 분기역인 오송역의 위상 강화에도 힘이 될 것으로 충북도는 기대하고 있다.

오송에는 국내 유일의 철도종합시험선로와 철도완성차 안전시험연구시설, 무가선 트램 시험선 등의 철도 인프라가 구축돼 있다. 오송역 이용객은 매년 10% 이상 증가하고 있고, 올해에는 800만명이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청주=김을지 기자 ej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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