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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울산, 미래 첨단선박 핵심기술 개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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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3억 투입 ‘관련사업’ 예타 통과 / ‘자율운항 성능 실증센터’ 건립 / 내년 착공… 2026년 본격 가동

세계일보

침체된 조선업을 살릴 미래 첨단선박 핵심기술 연구 거점 역할을 할 ‘자율운항선박 성능실증센터’(조감도)가 2026년 울산에 들어선다.

울산시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해양수산부에서 추진 중인 ‘자율운항선박 기술개발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최종 통과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사업은 1603억원이 투입돼 4개 분야, 13개 핵심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다. 내년에 착수해 2025년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4개 분야는 자율운항 지능항해 시스템 개발과 자율운항 기관 자동화 시스템 개발, 자율운항 성능실증센터 및 실증기술 개발, 자율운항 선박 운용 기술 및 표준화 개발 등이다. 울산시는 지난해 경남 거제시와 부산시, 전남 목포시 등 5개 시·도와 경쟁해 사업대상지로 선정됐다.

울산시는 ‘자율운항선박 성능실증센터 구축사업’을 중심으로 이 사업을 추진한다. 센터는 사업비 188억원을 들여 현대중공업이 있는 울산시 동구 2300㎡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1200㎡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내년부터 공사를 진행한다. 육상 통합 성능 테스트실과 통합 시뮬레이터실, 해상 관제실, 해상 시운전실, 연구실 등이 마련된다.

센터는 자율운항선박 기술개발사업에서 개발된 핵심기술을 검증, 인증, 실증하는 역할을 한다. 울산시는 자율운항선박 시운전을 통해 축적된 시운전, 운항, 선박성능 등의 데이터를 축적해 조선사와 조선소, 조선기자재업체 등에 제공할 계획이다. 정부는 핵심 기술력 확보 시 2030년 자율운항선박 시장의 50%를 선점할 것으로 보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예타 통과는 울산시가 정보산업진흥원 등 유관기관과 함께 총력을 기울여 이룬 결과”라고 말했다.

울산=이보람 기자 bora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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