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교육감, "정시 확대 즉각 중단하라"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공동성명서

대구CBS 권기수 기자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총회(사진=협의회 제공)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4일 교고 교육과정을 파행으로 몰고가는 정시 확대를 즉각 중단할 것으로 촉구했다.

시도교육감은 이날 안동에서 제69회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총회를 갖고 발표한 공동성명서에서 "정비 비율을 줄이고 고교학점제를 실시하겠다는 것은 현 정부의 공약이었다"며 "정시 확대는 정부의 신뢰뿐만 아니라 교육에 대한 믿음마저 저버리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협의회는 또 "정시 선발 비율을 늘리겠다는 말은 교육의 국가 책임을 저버리겠다는 선언"이라며 "국가가 앞장서서 아이들을 사교육 시장으로 내몰고 지역과 계층간 불균형을 눈 감겠다는 무책임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협의회는 "우리 아이들에게 정답만 찾게 하는 문제풀이가 아닌 성장이 있는 배움을 돌려주길 바란다"며 "정시선발 비율 확대 시도를 즉각 중단하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이와 함께 사립유치원에 대한 지도·감독을 강화하고 국유지 점유 학교에 대한 교육환경의 지속적인 차별과 격차 발생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국유재산법 '일부 개정안과 학교 통폐합과 신·증축과 관련한 개선안 등을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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