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검찰, '유재수 의혹' 금융위 압수수색…조국 전 장관 겨냥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검찰이 금융위원회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2017년 금융위 국장으로 일할 때, 업체에서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도 민정수석 시절, 이 의혹에 대한 감찰을 무마했다는 '또다른 의혹'으로 고발 당한 상태입니다.

조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오늘(4일) 금융위원회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금융정책국장으로 일했던 정부서울청사 16층을 중심으로, 업무했을 당시의 자료들을 확보했습니다.

유 전 부시장은 2017년 금융위에 있을 때 업체 관계자들에게 금품 등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금융위 외에 업체 1곳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이 수사는 고발에서 비롯됐습니다.

2017년 민정수석실 산하의 청와대 특별감찰반이 유 전 부시장의 비위 의혹을 감찰했는데, 징계 없이 끝냈습니다.

당시 민정수석은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었습니다.

지난 2월 김태우 전 특감반원은 당시 윗선이 감찰을 중단할 것을 지시했다며, 조 전 장관 등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검찰은 지난달 30일 대보건설 등 유 전 부시장과 유착 정황이 있는 업체 4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유 전 부시장은 압수수색 다음날 시정에 전념하기 어렵다며 부시장직을 내려놨습니다.

유 전 부시장은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경미한 품위위반이 있었지만 금융위 국장에서 물러나며 처벌받은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조국 전 장관과는 전혀 모르는 사이라고도 주장하고 있습니다.

조 전 장관은 김태우 전 특감반원의 여러 주장이 개인 일탈일뿐 신빙성이 없다는 취지로 말해왔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충현)

조보경 기자 , 김미란, 김동준

JTBC, JTBC Content Hub Co., Ltd.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JTBC Content Hub Co., Ltd.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