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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문재인 뀌뽀라지 올려붙이고 싶다" 한국당 황영호 당협위원장 ‘막말’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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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황영호 청주청원 조직위원장(사진)이 보수집회에서 대통령을 향해 막말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4일 논평을 내고 “자유한국당 황영호 위원장은 망언에 대해 즉각 사죄하라”고 요구했다.

경향신문

민주당에 따르면 황 위원장은 지난 2일 청주시 상당구 수동 상당공원 인근에서 충북자유민주시민연합 주최로 열린 정권 규탄집회에 참석해 연설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조국이라는 희대의 사기꾼·악마 같은 놈을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했다”며 “문재인, 이 인간 하는 것을 보면 정말 물어뜯고 싶고, 옆에 있으면 귀뽀라지(귀싸대기)를 올려붙이고 싶다”고 했다.

이날 집회는 자유한국당 당원과 보수성향을 가진 시민 등 200여명이 참여했다.

이언주 의원(무소속, 경기 광명을)과 자유한국당 김양희 청주흥덕 당협위원장 등도 참석했다.

민주당은 “당시 황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미친 X’라는 욕설을 수차례 쏟아냈다”며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황 위원장의 망언에 매우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제력 잃은 막말과 욕설은 국민들에 대한 언어폭력”이라며 “한때 청주시장 후보로 출마했던 황 위원장이 이성을 회복하고 최소한의 품위와 금도를 지켜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청주시의회 의장을 지낸 황 위원장은 최근 한국당의 청주청원 조직위원장에 임명돼 내년 총선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황 위원장은 경향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보수성향 집회에서 갑자기 연설을 하게 돼 즉흥적으로 한 것”이라며 “감정이 격양돼 막말이 나온 것 같다. 부적절한 발언이 나온 것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한다”고 해명했다.

이삭 기자 isak8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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