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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조국 정국' 벗어난 문 대통령, 지지도 40% 후반 회복...인적 쇄신은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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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조국 정국'을 지나며 한때 최저치를 기록했던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조국 전 장관의 사퇴 이후 3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40% 후반대를 회복했습니다.

이에 따라 경제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문 대통령이 조국 사태를 딛고 국정 동력을 살릴 수 있는 인적 쇄신 카드를 언제쯤 꺼내 들지도 관심입니다.

김영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모친상을 치른 문재인 대통령이 태국 순방으로 첫 공식 일정에 나섰습니다.

마음 추스를 시간도 없이 국정에 복귀한 문 대통령에게 비교적 긍정적인 국정 수행 성적표가 나왔습니다.

리얼미터 여론 조사에서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47.5%, 부정평가는 49.1%로 나타났습니다.

여전히 부정평가가 높지만 격차를 1.6%포인트, 오차범위 내로 줄였습니다.

3주 연속 상승인 데다 최악의 성적표로 부정평가가 14.7%포인트나 많았던 지난달 중순보다 크게 호전된 겁니다.

짧게 보면 한국당의 잇단 논란과 문 대통령의 모친상이 영향을 미쳤고, 길게 봤을 때는 조국 전 장관 사퇴 이후 비판 요소가 줄어들었다는 분석도 가능합니다.

[이택수 / 리얼미터 대표 : 장기적으로는 조국 전 장관이 사퇴하면서 야당의 공세에 주요 원인이 제거되면서 부정적인 평가가 줄어들고….]

국정 지지도만 봤을 때는 사실상 '조국 사태'를 벗어나는 모습이지만, 야당이 국론 분열 책임을 지라며 청와대 참모진 교체를 촉구하는 건 여전히 부담입니다.

민주당 초선 의원들의 잇따른 불출마 선언으로 시작된 여의도 발 쇄신 바람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노영민 / 대통령 비서실장 (지난 1일) : 누누이 말씀드리고 있습니다만 저를 비롯한 청와대 비서진 그 누구도 자리에 연연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다 무한 책임을 느끼고 있고….]

또 문 대통령이 직접 서두르지 않겠다고는 밝혔지만 검찰개혁이라는 최대 과제를 수행하는 법무부 수장을 마냥 비워두는 것도 고민입니다.

최장수 총리를 기록한 이낙연 총리를 비롯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여의도 복귀를 희망하는 국무위원 교체 시기도 관심입니다.

[이낙연 / 국무총리 (지난달 28일) : 당연히 저의 거취는 저 혼자 할 수 있는 게 아니지요. 조화롭게 하겠습니다.]

특히 청와대 참모진과 국무위원 인사는 국정 동력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문 대통령이 태국 순방에서 돌아온 뒤 어떤 해법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YTN 김영수[yskim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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