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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냥이 급식소·멍이 놀이터…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동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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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유덕열(앞줄 가운데) 동대문구청장이 지난달 29일 용두동 용두근린공원에서 열린 ‘제2기 반려견 아카데미 수료식’에서 수강생 및 반려견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동대문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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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동물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서울 동대문구가 소매를 걷어붙였다. 동대문구는 지난달 29일 용두동 용두근린공원에서 제2기 반려견 아카데미 수료식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반려견의 사회화교육을 통해 반려견을 키우면서 발생할 수 있는 갈등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취지로 지난 4월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아카데미는 지난달 8일부터 29일까지 4주에 걸쳐 무료로 진행됐다. 구민 50명이 반려견과 함께 참여해 개의 몸짓과 음성 이해, 사회화, 예절교육, 행동교정 및 산책특강 등의 수업을 들었다.

수료식에서는 수강생들이 직접 목줄 잡기, 돌발 상황 대처 등 그동안 배운 내용을 실습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 밖에도 동대문구는 다양한 동물복지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구청 앞 화단을 포함한 20곳에 길고양이 급식소를 설치했으며 2008년 1월부터 해마다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TNR)을 적극적으로 펼쳐 연평균 380마리의 중성화수술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 봄 개관을 목표로 휘경동에 약 955㎡ 규모의 반려견 놀이터를 조성하고 있다. 정릉천에도 반려견 놀이터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이달에는 동대문구 홈페이지에 유기동물 찾기 코너가 신설된다. 유기동물의 사진, 발견 장소, 시기 등을 구체적으로 게시해 보호자가 유기동물을 손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앞으로도 동물로 인한 사회적 갈등을 예방하고 방치되는 유기동물이 없도록 구민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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