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리한 증언한 빈드먼 중령에 대해서는 "곧 뭔가 알게 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좋은 사람'이라고 칭하면서 본인이 원한다면 백악관에 오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뉴욕 매디슨 스퀘어가든에서 열리는 UFC경기를 참관하기 위해 떠나기 직전 기자들과 만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가 오고 싶다면 백악관에 오게 하고 싶다. 그리고 나는 그가 오고 싶어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젤렌스키 대통령을 '좋은 사람'이라고 불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월25일 젤렌스키 대통령과 전화로 그의 정치적 라이벌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아들을 조사해달라고 의뢰한 것이 알려져 미 하원에서 탄핵조사를 받고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탄핵조사에 증인으로 출석했던 알렉산더 빈드먼 육군 중령에 대해서는 조만간 더 많은 정보가 공개될 것이라는 말을 했다.
지난달 29일 하원의 탄핵 조사에 증인으로 출선한 빈드먼 중령은 트럼프의 전화가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증언했다. 그 때문에 증언 후부터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 대상이 되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로 그날 빈드먼 중령을 ''네버 트럼퍼'(트럼프 지지자가 결코 아닌 사람) 증인'이라고 부르면서 비난한 것이다.
한 기자가 빈드먼을 그렇게 부른 데 대해 후회하지 않느냐고 질문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당신은 곧 어떤 일이 나오는 지 볼 것이고 그러면 이와는 다른 방식으로 그 질문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미 지난 9월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에서 서로 만났다. 폴리티코는 앞서 5월 새로 당선된 젤렌스키 대통령이 트럼프와의 만남을 자신의 정부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선거 승리를 정당화하기 위한 방법으로 생각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ungaungae@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