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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에이치엔티, 국내 자율주행 기업 엠디이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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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모이어 엠디이까지 품에 안은 에이치엔티

글로벌 자율주행 대표 기업 도약 포부

"글로벌 자율주행 거대 인프라 구축, 미래차 선도기업 될 것"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최근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등 신사업에 속도를 내는 에이치엔티가 국내 자율주행 전문 업체 엠디이(MDE) 지분을 대거 취득했다. 최근 미국 자율주행 전문업체 우모(UMO)를 인수했던 에이치엔티는 엠디이까지 인수하면서 강력한 '자율주행 산업 거점기지'를 마련했다.


에이치엔티는 지난 18일 엠디이(MDE) 전환사채 80억원 규모를 취득하고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에이치엔티는 엠디이를 통해 국내 자율주행 사업에 속도를 내는 한편 엠디이의 자율주행 플랫폼 기술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글로벌 자율주행 클러스트를 구축하기로 했다.


2012년 설립한 엠디이는 전장·하네스 사업과 무선통신 장비 사업을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미래 먹거리 사업 분야로 영역을 확대하며 자율주행 서비스 개발사업부를 신설했다.


엠디이는 자율주행차량과 인지센서, 주행기술 등 관련 기술에 대한 시연을 진행하는 '자율주행차 실증사업'과 자율주행차량을 활용해 정해진 목적지까지 승객을 수송하는 '자율주행 셔틀서비스 개발사업' 등을 하고 있다. 세종시 자율주행 국가클러스터 R&D 사업연구단 참여와 같은 다양한 사업과 연계된 '자율주행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엠디이는 제주도를 비롯한 국내 스마트도시 내 자율주행차량 실증에도 연달아 성공했다. 지난 2월에는 중국 남경시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최초로 시연하기도 했다. 3월에는 대한민국 국회 청사 내에서 다양한 자율주행 기술을 시연해 호평을 받았다.


4월에는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 일대에 공장을 건립하고 자율주행 차량 제작 사업에 뛰어들었다. 자율주행차량 개발 자회사인 '오토모스(AUTOMOS)'를 설립하고 레이싱 전문기업인 '유로모터스포츠'와 함께 미래형 고속 자율주행차량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6월 경남 창원 해군사관학교에서 진행한 '스마트 네이비 컨퍼런스'에서 자사 플랫폼이 들어간 자율주행 셔틀버스를 운행하며 일반 시민과 함께 소통했다. 엠디이는 지난달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한 국회 특별 포럼 행사에 참석해 기조 연설을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에이치엔티는 자사가 가진 기술력과 네트워크를 엠디이의 자율주행 플랫폼에 연결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하기로 했다. 국내·외 자율주행 인프라를 구축해 자율주행 선두 주자로 발돋움하겠다는 각오다.


에이치엔티 관계자는 "엠디이 인수는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시장으로 뻗어나가는 미래차 선도 기업의 입지를 굳히기 위해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어 "에이치엔티는 AI 전문 자회사 '팬옵틱스 인더스트리'와 미국 자율주행 전문 기업 ‘우모(UMO)'와 함께 엠디이가 보유한 기술력을 결합해 사업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며 "글로벌 자율주행 거대 인프라를 구축해 산업을 주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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